[1109개장체크] 美 증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 및 10년물 국채입찰 수요 주시
[1109개장체크] 美 증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 및 10년물 국채입찰 수요 주시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11.09 08:23
  • 최종수정 2023.11.09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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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공매도 전면 금지 사흘째를 맞아 외국인과 개인 순매도 등에 0.91% 하락한 2,421.62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4억, 138억 순매도, 기관은 758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3,250계약 순매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01계약, 1,178계약 순매수했다.

공매도 금지 첫날 5% 넘게 급등했고, 전일 차익 매물 출회 등으로 2% 넘게 급락하는 등 변동폭이 큰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 이틀에 비해 금일 변동폭이 다소 줄어들면서 숨고르기 국면에 접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시총상위 2차전지 종목들은 이틀째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1.24%), 삼성SDI(-3.43%), 포스코퓨처엠(-3.54%), SK이노베이션(-3.81%), LG화학(-2.85%)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1.41%), SK하이닉스(-2.15%) 등 반도체, 한화오션(-6.65%), 현대미포조선(-5.44%), HD한국조선해양(-2.95%) 등 조선주도 하락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3.81%), 포스코퓨처엠(-3.54%), 삼성SDI(-3.43%), LG화학(-2.85%), SK하이닉스(-2.15%), POSCO홀딩스(-1.72%), NAVER(-1.55%), 삼성전자(-1.41%), LG에너지솔루션(-1.24%), 삼성생명(-1.01%), 현대차(-0.74%), 현대모비스(-0.67%), 기아(-0.65%)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물산(+1.45%), 셀트리온(+1.22%), 카카오(+0.46%) 등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7원 상승한 1,310.6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개인 순매도 속 1.62% 하락한 811.02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52억 순매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1억, 55억 순매수했다.

시총 1, 2위 에코프로비엠(-10.19%), 에코프로(-14.20%)가 급락하는 등 2차전지 관련주 하락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엘앤에프(-3.71%), 윤성에프앤씨(-4.28%), 필에너지(-3.86%), 신흥에스이씨(-3.42%) 등도 하락했다.

반면, 주요 국내 게임사 3분기 실적 호조 및 위메이드 중국 판호 발급 기대감 등에 펄어비스(+2.77%), 카카오게임즈(+2.47%), 위메이드(+19.33%), 액토즈소프트(+29.99%), 위메이드플레이(+29.91%), 컴투스홀딩스(+21.80%), 룽투코리아(+10.18%) 등 게임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에코프로(-14.20%), 에코프로비엠(-10.19%), 알테오젠(-7.22%), 루닛(-5.17%), 포스코DX(-4.68%), 엘앤에프(-3.71%), ISC(-3.37%), HLB(-2.44%), 에스엠(-2.11%), 리노공업(-1.72%), HPSP(-1.62%), 솔브레인(-1.01%) 등이 하락했다. 반면, 클래시스(+9.24%), 펄어비스(+2.77%), 카카오게임즈(+2.47%), 셀트리온헬스케어(+1.30%), 셀트리온제약(+0.99%), 레인보우로보틱스(+0.72%)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 및 10년물 국채입찰 수요 등을 주시한 가운데, 보합권내 혼조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12% 하락한 34,112.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8% 소폭 상승한 13,650.41에, S&P500 지수는 0.10% 소폭 상승한 4,382.78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강보합권인 0.03% 상승한 3,472.67에 장을 마감했다.

파월 Fed 의장 발언 및 10년물 국채입찰 수요 등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파월 Fed 의장은 이날 오전 한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Fed가 경제를 전망함에 있어 전통적인 수학적 시뮬레이션을 뛰어넘어 생각할 수 있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금리,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또한 이날 워싱턴에서 연설에 나섰지만, 통화정책, 경제 전망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며, 발언 후 청중들의 질문도 받지 않았다.

한편, 파월 Fed 의장은 오는 9일 리서치 콘퍼런스 패널 토론에 참석해 통화정책 과제와 관련한 견해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같은 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톰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도 연설할 예정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flickr.com/Federalreserve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flickr.com/Federalreserve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12월 금리 동결 전망은 90.4%, 내년 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82.9%로 반영됐다. 내년 6월까지 기준금리가 현 수준보다 인하될 가능성은 72.6%에 달했으며, 금리가 현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은 23.7%를 나타냈다.

전일 3년물 입찰 수요가 나쁘지 않게 마무리된 상황에서 10년물 국채 입찰 수요도 크게 나쁘지 않게 마무리됐다. 美 재무부에 따르면, 10년물 입찰 발행금리는 4.519%로 입찰 당시의 시장 평균 수익률(WI)과 비슷했다. 입찰 수요를 반영하는 발행금리와 입찰 전 금리와의 차이인 테일(Tail)이 0.8bp 수준이었지만 이전보다 줄었으며, 응찰률은 2.45배로 6개 평균 입찰 2.49배보다 약간 낮았다. 10년물 국채입찰 수요가 공급 규모가 컸음에도 일정 부분 지속되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형성됐으며, 장기물 중심으로 美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수요 둔화로 기업들의 실적이 주가를 뒷받침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81%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82%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5년 평균인 77%를 웃도는 수치다.

분기 EPS는 전년동기대비 3.7% 올라 202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분기 매출은 62%의 기업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5년 평균인 68%를 밑돈 것으로 전해졌다. 4분기 EPS 전망치도 3.9%로 9월말에 집계한 8.1%에서 크게 낮아진 상태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재고증가 우려 등에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04달러(-2.64%) 급락한 75.33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애플(+0.59%), 마이크로소프트(+0.74%), 아마존(-0.44%), 알파벳A(+0.66%), 메타(+0.30%), 엔비디아(+1.35%), 넷플릭스(+0.47%), 테슬라(-0.03%) 등 대형 기술주들이 엇갈린 모습을 나타낸 가운데, 리비안(-2.41%)이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에도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속 하락했고 루시드(-8.14%) 등도 하락하는 등 전기차 관련주가 큰 폭 하락했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19.04%)와 로빈후드(-14.29%)는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 등에 급락한 반면, 로블록스(+11.83%)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급등했고, 일라이 릴리(+3.20%)는 당뇨병 약물인 Tirzepatide가 젭바운드라는 이름으로 비만 치료를 위한 FDA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만이 상승했을 뿐 중국, 일본, 홍콩은 하락했다.

11월8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中 경기 우려 지속 등에 0.33% 소폭 하락한 32,166.48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부동산정보(CRIC)에 따르면 중국의 80개 부동산 회사가 지난 10월 한 달간 조달한 자금은 총 213억6,000만위안으로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 속 도쿄가스(-7.95%), 스미토모금속광산(-3.78%) 등 경기 민감주와 석유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했다.

연준 의원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 점도 증시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종목별로는 미즈호파이낸셜(-5.85%), 닛폰전신전화(-3.77%), 소프트뱅크그룹(-2.94%), 도요타자동차(-2.65%) 등이 하락했다. 한편, 닌텐도(+6.09%)가 2분기(일본기준) 호실적 발표에 이어 ‘젤다의 전설’ 실사 영화 제작 계획 소식 등에 강세했다.

인민은행(사진=중국 인민은행 홈페이지)
인민은행(사진=중국 인민은행 홈페이지)

11월8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파월 연준 의장 연설 및 美中 정상회담 앞둔 경계감 속 0.16% 하락한 3,052.37에 장을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현지시간으로 8일 진행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는 모습이다. 또한, 다음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회담 이후 양국 관계의 근본적인 입장 차이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판공성 중국 인민은행(PBOC) 총재는 금일 "최근 생산과 소비가 꾸준히 회복되고 고용과 소비자 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성장 동력이 개선되고 있다"며, 중국의 올해 목표인 경제성장률 5%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홍콩항셍 지수는 0.58% 하락한 17,568.46에, 대만가권 지수는 0.33% 상승한 16,740.83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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