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7개장체크] 美 증시, 다수의 Fed 관계자 발언 예정 속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 지속
[1107개장체크] 美 증시, 다수의 Fed 관계자 발언 예정 속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 지속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11.07 08:24
  • 최종수정 2023.11.07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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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호재 소식에 5.66% 상승한 2,502.37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등으로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14억, 2,177억 순매수, 개인은 9,307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427계약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35계약, 3,308계약 순매도했다.

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임시 금융위를 열고 11월6일부터 내년 6월말까지 국내 증시 전체 종목에 대한 공매도 전면 금지안을 의결했다. 코스피200·코스닥150 편입 종목 외로 한정됐던 공매도 금지 대상이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전 종목으로 확대됐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은 최근 고금리 환경 지속, 글로벌 경제 성장세 둔화,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를 공매도 전면 금지의 주된 배경으로 설명했다.

2차전지·POSCO 그룹주들이 급등했고, 증시 급등 속 키움증권(+10.02%), 미래에셋증권(+8.79%), 한국금융지주(+7.93%) 등 증권주도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5.1원 하락한 1,297.3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포스코퓨처엠(+29.93%), LG에너지솔루션(+22.76%), POSCO홀딩스(+19.18%), SK이노베이션(+13.42%), 삼성SDI(+11.45%), LG화학(+10.62%), 카카오(+8.23%), KB금융(+5.89%), SK하이닉스(+5.72%), 셀트리온(+5.34%), 현대모비스(+4.59%), LG전자(+3.85%), 삼성바이오로직스(+3.83%), 신한지주(+3.4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생명(-1.2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공매도 전면 금지 첫날 시총 상위 2차전지 종목들이 폭등하면서 7.34% 상승한 839.45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7% 넘게 급등하면서 장중 약 3년5개월여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 하루 상승폭으로는 지난 2020년3월(+8.26%) 이후 약 3년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702억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73억, 68억 순매도했다.

시총 1,2위 에코프로비엠(+30.00%), 에코프로(+29.98%)가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엘앤에프(+25.30%), 나노신소재(+13.16%), 윤성에프앤씨(+18.80%), 대주전자재료(+16.69%) 등도 급등했다. 포스코 그룹주 상승 속 포스코DX(+27.00%)가 급등했다. HLB(+14.38%), 셀트리온헬스케어(+5.95%) 등 제약/바이오, 레인보우로보틱스(+14.36%), 에스피시스템스(+7.59%) 등 로봇, HPSP(+7.56%), ISC(+10.11%), 이오테크닉스(+6.97%)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14.36%), ISC(+10.11%), 셀트리온제약(+7.50%), 에스엠(+5.96%) 등이 상승했다. 반면, 클래시스(-1.45%)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이번주 예정된 다수의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 발언과 대규모 국채 입찰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10% 상승한 34,095.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0% 상승한 13,518.78에, S&P500 지수는 0.18% 상승한 4,365.98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28% 소폭 하락한 3,444.89에 장을 마감했다.

오는 7일 예정된 9월 무역수지 발표, 3년물 국채 입찰,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8일 예정된 제롬 파월 Fed 의장과 윌리엄스 총재의 공개 발언, 10년물 국채 발행, 9일 파월 의장 연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 등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지는 모습이다. 10일에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도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0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14.16을 기록해 전월의 114.63에서 소폭 하락했음. 수치가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다수의 Fed 관계자 발언 예정 속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은 지속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12월 금리 동결 전망은 90.4%로 지난 금요일 95.2%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일주일전 74.4%보다는 여전히 높은 상태다. 내년 1월 금리 동결 전망은 82.9%로 반영됐으며, 내년 5월 최소 25bp(1bp=0.01%p) 금리 인하 가능성은 50% 이상으로 높아졌다.

美 재무부는 오는 7일 3년 만기 국채 480억달러, 8일 10년 만기국채 400억달러, 9일 30년 만기 국채 240억달러 규모를 발행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채권 시장의 수요가 재무부의 채권 발행을 원활하게 소화하기 어려워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주 상승 랠리에 따른 피로감 속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Fed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 등에 지난주 뉴욕증시는 올 들어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주 주간으로 다우지수는 5.1% 상승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5.9%, 6.6% 상승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도 주시하는 모습.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민간인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가면서 이스라엘은 물론 미국에 대한 국제적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인도적 차원의 교전 일시중지를 끌어내기 위해 이스라엘에 대한 외교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백악관은 조 바이든 美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고 전술적인 교전 중지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인질 석방 등을 위한 인도적 차원의 일시적 교전 중지를 제안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회동 후 "인질 석방이 포함되지 않은 일시적 휴전안은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사우디·러시아 공급 축소 연장 재확인 등에 소폭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1달러(+0.39%) 상승한 80.82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美 국채금리 반등에도 애플(+1.46%), 마이크로소프트(+1.06%), 아마존(+0.82%), 알파벳A(+0.89%), 메타(+0.38%), 넷플릭스(+0.55%), 엔비디아(+1.66%)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했고, 바이오엔테크(+4.10%)는 순이익 호조 등에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0.31%)는 독일 노조 IG메탈의 요구로 베를린 공장 노조원들의 임금을 4% 올려주기로 했다는 소식과 독일 인근 공장에서 저가형 신차를 생산할 것이란 소식 등이 전해진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디시 네트워크(-37.43%)는 시장 예상과 달리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 아시아증시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11월6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일본은행 통화완화정책 지속 전망 및 연준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 등에 2.37% 급등했다.

금일 우에다 총재는 나고야에서 열린 비즈니스 리더 회의 연설에서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물가 목표 달성은 아직 충분한 확신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YCC 정책하에서 완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금일 발표된 BOJ의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물가 목표 실현을 전망할 수 있는 상황에 도달하면 정책 수정을 검토해야 하지만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결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연준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이 지속된 점도 증시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美 고용지표 둔화에 연준의 긴축 우려가 완화된 데다 반도체 가격 상승 등으로 어드반테스트(+8.15%), 도쿄일렉트론(+2.14%) 등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는 KDDI(4.87%), 파나소닉(+3.26%), 도요타자동차(+3.12%), 소프트뱅크그룹(+2.05%) 등이 상승했다. 또한, NEC(+6.13%)가 수중 음향 통신 모듈을 이용해 안정적인 양방향·장거리 해중 통신 실증을 발표하며 강세를 기록했다.

도쿄일렉트론
사진=도쿄일렉트론

11월6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美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 등에 0.91% 상승한 3,058.41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연준의 금리인상 싸이클 종료 기대감이 커지며 중국 증시는 상승했다. 아울러 한국,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위험 선호 심리가 확대되며 상승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中 국가안전부가 금융 안정성은 국가 안보의 주요한 부분이라고 발언하는 등 당국이 증시 신뢰감 회복을 약속했다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中 당국이 증권사들의 자본 사용 확대를 허용하고 인수합병에 대한 규제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중화권 증시에서 궈롄 증권이 급등했고, 상해종합지수에서 중신증권(+4.44%), 해통증권(+2.86%), 초상증권(+2.49%)이 상승세를 보이는 등 증권 업종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전일 중국 상하이에서 제6회 국제수입박람회가 개최된 가운데, 시진핑 주석은 축사를 통해 개방과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세계 경제는 회복에 필요한 추진력이 부족하다며 단결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는 등 사실상 미국을 겨냥해 대중 제재 및 공급망 규제 완화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항셍 지수는 1.71% 상승한 17,966.59에, 대만가권 지수는 0.86% 상승한 16,649.36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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