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하이브 지분 6% 블록딜…5688억 현금화 나서
넷마블, 하이브 지분 6% 블록딜…5688억 현금화 나서
  • 신민재 기자
  • 승인 2023.11.07 07:17
  • 최종수정 2023.11.07 0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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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사진=넷마블)
넷마블 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 사진=넷마블

[인포스탁데일리=신민재 기자] 넷마블이 하이브 주식 250만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로 매각에 나섰다. 넷마블은 주식을 전량 매각 시 5688억원을 현금화하게 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6일 장 종료 후 보유 중인 하이브 주식 250만 주(6%)를 매각하기 위한 국내외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할인율은 7~9%다.

하이브 종가 22만7500원으로 단순 계산시 넷마블은 최대 5688억원 가량을 확보할 수 있다.

넷마블은 하이브 주식 753만813주(18.1%)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넷마블은 이번 블록딜 이후에도 하이브 지분 12.1%를 보유해 2대 주주 지위는 유지할 전망이다.

이번 매각은 넷마블의 재무 개선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지난 2021년 미국 소셜카지노 업체 스핀엑스를 2조 6000억원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차입금이 급증해 올 6월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1조 6190억원에 달한다.

CJ ENM 로고
CJ ENM 로고

한편, 넷마블의 2대 주주는 CJ ENM (21.8%)이다. CJ ENM의 올해 2분기 부채비율은 151.3%로 재무 부담이 큰 상태다.

이에 CJ ENM 구창근 대표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부동산 및 상장 주식 매각을 예고한 바 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CJ ENM에 지분법으로 인식되고 있는 넷마블은 지난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지분법 손실 부담을 안겨주고 있는 터라 CJ ENM의 넷마블 지분 매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CJ ENM의 보유 지분율이 워낙 크기 때문에 락업 기간 등을 고려해도 오버행 이슈는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민재 기자 dydrhkd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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