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 이끄는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Inc., NYSE:BRK.B, NYSE:BRK.A)가 3분기 보험사업 부문에서 언더라이팅(underwriting)과 투자수익 모두 호조를 보이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다만 유틸리티 및 에너지와 철도사업 부문은 수익 감소를 보였다.
버크셔 해서웨이(BRK.B, BRK.A)는 3분기 영업이익으로 108억 달러(한화 약 14조 313억 6,000만 원)를 기록하며 전분기 100억 달러(한화 약 12조 9,920억 원)와 전년 동기 76.5억 달러(한화 약 9조 9,388억 8,000만 원)대비 증가를 나타냈다.
보험 유동액(Insurance float)은 1,670억 달러(한화 약 217조 1,000억 원)로, 2분기 1,660억 달러(한화 약 215조 8,000억 원)에서 증가했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으로는 보험 언더라이팅(Insurance-underwriting)이 상대적으로 낮은 재해 손실(catastrophe losses)의 영향으로 24.2억 달러(한화 약 3조 1,455억 1,600만 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10.7억 달러(한화 약 1조 3,907억 8,600만 원) 대비 증가를 나타냈다.
가이코(Geico)의 세전 언더라이팅 수익은 순보험료(net premiums earned)의 변동이 거의 없었으나 손실과 비용이 감소함에 따라 전년 동기 7억 5,900만 달러(한화 약 9,870억 360만 원)에서 10.5억 달러(한화 약 1조 3,654억 2,000만 원)로 증가했다.
보험 투자수익은 전년 동기 14.1억 달러(한화 약 1조 8,335억 6,400만 원) 대비 24.7억 달러(한화 약 3조 2,119억 8,800만 원)였다.
철도 부문은 BNSF의 수익이 화물 운송량 감소와 비연료 운영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하며, 3분기 수익이 전년 동기 14.4억 달러(한화 약 1조 8,705억 6,000만 원)에서 12.2억 달러(한화 약 1조 5,847억 8,000만 원)로 감소했다.
유틸리티 및 에너지 부문도 전년 동기 16억 달러(한화 약 2조 784억 원)에서 4억 9,800만 달러(한화 약 6,467억 280만 원)로 감소를 보였다.
한편, 버크셔 해서웨이(BRK.B, BRK.A)는 2분기에 자사의 보통주 14억 달러(한화 약 1조 8,222억 4,000만 원)를 매입 한데 이어 3분기에 11억 달러(한화 약 1조 4,317억 6,000만 원)를 매입하며 연간 매입액이 70억 달러(한화 약 9조 1,112억 원)에 달했다.
이와 더불어 2023년 9월 30일 기준 대차대조표 현금 보유액은 1,570억 달러(한화 약 204조 3,198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2분기 말 1,474억 달러(한화 약 191조 7,821억 4,000만 원) 대비 7%가량 늘어난 것으로, 2년 전 1,492억 달러(한화 약 194조 1,241억 2,000만 원)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