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일가, 계열사 주식 2조6000억 매각…상속세 납부용
삼성 일가, 계열사 주식 2조6000억 매각…상속세 납부용
  • 김윤기 기자
  • 승인 2023.11.06 08:54
  • 최종수정 2023.11.06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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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자료사진=인포스탁데일리)
삼성전자.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김윤기 기자] 삼성 일가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2조6000억원 규모의 계열사 주식 처분에 나섰다.

지난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은 지난달 31일 하나은행과 유가증권 처분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목적은 상속세 납부용이며, 신탁 계약기간은 내년 4월 30일까지다.

이번 계약에 따라 홍라희 전 관장(0.32%), 이부진 사장(0.04%), 이서현 이사장(0.14%)은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하게 됐다.

최근 삼성전자 종가기준인 6만9600원 기준 단순계산시 홍라희 전 관장은 1조3450억원, 이부진 사장 1671억원, 이서현 이사장 5640억원어치 지분을 매각한다.

또 이부진 사장의 경우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생명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신탁 계약도 맺었다. 매각 금액은 4993억원에 달한다.

삼성 일가가 납부해야할 상속세는 12조원에 달한다. 삼성일가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고 있다.

 

김윤기 기자 rdr05@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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