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3개장체크] 美 증시, Fed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 지속... 3대 지수 큰 폭으로 상승
[1103개장체크] 美 증시, Fed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 지속... 3대 지수 큰 폭으로 상승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11.03 08:13
  • 최종수정 2023.11.03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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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미국 FOMC 기준금리 동결 속 비둘기파적 회의 결과 등에 1.81% 상승한 2,343.12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07억, 2,728억 순매수, 개인은 4,370억 순매도.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4,941계약 순매수,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278계약, 967계약 순매도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4.4원 급락한 1,342.9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포스코퓨처엠(+11.13%), POSCO홀딩스(+6.21%), 삼성SDI(+5.99%), LG화학(+5.68%), SK하이닉스(+4.16%), LG에너지솔루션(+3.71%), 현대모비스(+2.82%), 카카오(+2.53%), NAVER(+1.65%), 삼성전자(+1.60%), 기아(+1.42%), 삼성바이오로직스(+1.28%), 현대차(+1.00%), 삼성물산(+0.75%), 셀트리온(+0.27%)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생명(-3.58%), 신한지주(-1.43%), LG전자(-0.60%), KB금융(-0.5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4.55% 상승한 772.84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86억, 1,927억 순매수, 개인은 4,970억 순매도했다.

그간 낙폭이 과대했던 에코프로비엠(+15.06%), 에코프로(+8.71%), 엘앤에프(+12.44%)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아울러 반도체, 엔터, 로봇, 제약·바이오 등 기술·성장 관련주들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루닛(+17.44%), 에코프로비엠(+15.06%), 엘앤에프(+12.44%), 이오테크닉스(+9.64%), 에코프로(+8.71%), 알테오젠(+8.60%), HPSP(+7.79%), 리노공업(+5.61%), 클래시스(+5.60%), 포스코DX(+5.49%), 에스엠(+3.55%), 솔브레인(+3.31%), 셀트리온제약(+2.82%), 레인보우로보틱스(+2.65%), 휴젤(+2.39%), JYP Ent.(+2.19%), HLB(+1.89%), 카카오게임즈(+1.71%) 등이 상승했다. 반면, 펄어비스(-0.53%), 셀트리온헬스케어(-0.15%)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지속된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큰 폭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1.70% 상승한 33,839.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8% 상승한 13,294.19에, S&P500 지수는 1.89% 상승한 4,317.78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2.36% 상승한 3,368.54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마무리된 가운데, Fed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22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2회 연속 동결로 금리를 다시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은 틀렸다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장기국채금리 상승이 통화 정책에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하면서 채권금리 상승이 추가 긴축 필요성을 낮췄음을 인정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Fed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도 기준금리를 연 5.25%로 동결했다.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동결로, 주요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0.2%,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9.8%를 기록했다. 내년 6월까지 기준금리가 현 수준보다 인하될 가능성은 67.0%에 달했으며, 금리가 현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은 26.6%를 나타냈다.

주식, 뉴욕증권거래소, 증시 뉴욕. 사진= 픽사베이
주식, 뉴욕증권거래소, 증시 뉴욕. 사진= 픽사베이

전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美 국채금리는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Fed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이어진 가운데, 美 재무부가 발표한 차입 계획에서 장기물의 발행 물량이 예상보다 적게 늘어난 점 등이 국채금리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10년물 국채금리는 4.6% 수준에서 거래되며 지난 1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0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한편,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9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오후 장중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대체로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5,000명 증가한 21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1만4,000명으로 소폭 웃도는 수치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10월 감원 계획은 3만6,836명으로 전월 4만7,457명보다 22% 감소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9% 증가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감원 계획은 64만1,35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64% 늘어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나타냈다. 3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계절 조정 기준 전분기대비 4.7%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 4.3% 증가를 상회하는 수치다. 다만, 3분기 단위 노동 비용은 전분기대비 0.8% 감소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글로벌 달러 약세 및 美 국채금리 하락 등에 급등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02달러(+2.51%) 급등한 82.46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美 장기 국채금리 하락세 지속 속 애플(+2.07%), 마이크로소프트(+0.65%), 아마존(+0.78%), 알파벳A(+0.82%), 넷플릭스(+1.08%), 테슬라(+6.25%), 엔비디아(+2.79%)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했고, 쇼피파이(+22.36%)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급등했다. 스타벅스(+9.48%)와 일라이릴리(+4.66%)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상승했고, 펠로톤(+12.89%)은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확대됐지만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급등한 반면, 모더나(-6.52%)는 재고 상각 등으로 손실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한편, 장 마감 후 애플은 아이폰 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4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한 점이 부각되며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이 하락한 반면, 일본, 대만, 홍콩은 상승하는 등 대부분 상승했다.

11월2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 속 반도체 관련주 상승 영향 등에 1.10% 상승한 31,949.89에 거래를 마치며 강세 마감했다.

美 반도체 기업 AMD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31일 뉴욕증시 장마감 후 컨센서스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놓고 내년에 그래픽처리장치(GPU) 매출이 2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며 9% 넘게 급등하며 어드반테스트(+10.00%), 도쿄일렉트론(+3.29%) 등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이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 종가 기준으로 전일 700엔을 넘는 급등세를 보인 것에 이어 금일도 강세를 이어가자 32,000엔선 위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다.

종목별로는 어드반테스트(+10.00%), 도쿄일렉트론(+3.29%), NEC(+1.88%), 도요타자동차(+1.77%), 소프트뱅크그룹(+1.50%), 노무라홀딩스(+1.42%), 샤프(+1.13%) 등이 상승했다.

인민은행(사진=중국 인민은행 홈페이지)
인민은행(사진=중국 인민은행 홈페이지)

11월2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경기 부진 우려 지속 등에 0.45% 하락한 3,009.41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중국 인민은행(PBOC)은 성명에서 9월 말 기준 부동산 분야 대출 잔액이 1년 전과 비교해 1천억위안(약 18조5천억원) 줄어든 53조1천900억위안(약 9천845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잔액은 같은 기간 4천900억위안(약 90조7천억원) 줄어든 38조4천200억위안(약 7천114조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외신은 기록이 남아있는 2005년 이후 첫 감소로 당국의 안정화 노력에도 부동산 시장에 가해지는 압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19위안(0.03%) 올린 7.1797위안에 고시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0.75% 상승한 17,230.59에, 대만가권 지수는 2.23% 상승한 16,396.95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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