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타제작소(6981), 대부분 제품의 매출액 증가...MLCC 관련 실적 바닥 통과 시그널 감지
무라타제작소(6981), 대부분 제품의 매출액 증가...MLCC 관련 실적 바닥 통과 시그널 감지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11.02 15:26
  • 최종수정 2023.11.02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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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무라타제작소의 회계 기준 23년 2분기 매출액은 4,427억엔(YoY -9%, QoQ +20%), 영업이익은 889억엔(YoY -16%, QoQ +77%)을 기록했다. 블룸버그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22% 상회했다. 

프랑스 칸 무라타제작소 생산 공장.(사진=무라타제작소)
프랑스 칸 무라타제작소 생산 공장.(사진=무라타제작소)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예상대비 저조한 부품 수요와 가동률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상회한 이유는 환율 효과, 고정비 절감 및 디바이스와 모듈 부문 수익성 향상 때문으로 추정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분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는데 배터리와 전원공급장치를 제외하고 스마트폰 및 전장향 캐패시터, 인덕터를 비롯한 대부분 제품의 매출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캐패시터 매출액은 1,970억엔(YoY +1%, QoQ +16%)을 기록하며 5개 분기만에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를 시현했다. 전분기대비로는 스마트폰, 전장, PC향 매출액이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재고 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된 가운데, 중국 광군제 및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스마트폰 및 PC 고객사들이 재고를 확충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캐패시터 신규 수주액은 1,903억엔으로 전년동기대비 15%, 전분기대비 16% 증가했다. 수주잔고는 전년동기대비 36%, 전분기대비 5% 감소한 1,240억엔을 기록했다. 신규수주액이 매출액을 하회하며 수주 잔고액은 6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다만, 신규 수주액은 지난 분기에 4개 분기만에 전분기 대비 증가했었고, 이번 분기에는 7개 분기만에 전년동기대비로도 증가했다. 지난 분기에 언급했던 것처럼 MLCC 관련 실적은 바닥 통과 시그널이 감지되었다. 

무라타제작소는 지난 분기에 제시한 올해 연간 가이던스 매출액 16,400억엔, 영업이익 2,200억엔에서 매출액을 16,200억엔으로 하향하고, 영업이익을 2,700억엔으로 상향했다.전년 대비 각각 4%, 9% 감소하는 전망치다. 환율효과로 영업이익이 상반기 가이던스를 대폭 상회하며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다만, 대부분 전방산업에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부품 수요 약세가 감지되며 매출액 가이던스는 하향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스마트폰은 소비심리 악화로 중저가형 모델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PC는 완제품 재고 조정은 마무리 되으나 아직 수요 회복은 지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장 수요의 경우 반도체 부족 해소 및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으로 물량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라며 "고객사들의 재고 소진으로 인해 업황의 우상향 방향성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되었다 판단되며, MLCC 업체들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라고 판단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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