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회계 기준 24년 2분기 TDK 매출액은 5,563억엔(YoY -9%, QoQ +11%), 영업이익은 592억 엔(YoY -22%, QoQ +125%)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 15% 상회했다. 환율 효과에도 불구하고 가동률 하락, 믹스 악화 및 판가 하락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전방 산업별로는 전장향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 증가했음에도 ICT와 산업기기향 매출이 각각 10%, 14% 감소했다. 제품별로는 센서 부품 매출은 전장향은 견조했는데, ICT향 MEMS 센서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3% 증가에 그쳤다.
마그네틱 부품 매출은 HDD 수요 약세가 이어지며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했다. 에너지 부품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판가 인하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했으나, 비용 절감 및 전기차용 전원공급 부품의 수익성 향상으로 영업이익은 7% 증가했다.
수동부품 부문은 매출액 1,454억엔(YoY -5%, QoQ +3%), 영업이익 175억엔(YoY -41%, QoQ +24%)을 기록했다. 전장향 수동부품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했으나, ICT와 산 업기기향 매출이 각각 14%, 10% 감소하며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축소되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TDK는 전분기에 전장향 매출 증가로 수동부품 매출 증가를 전망했으나, 5% 감소에 그 쳤는데 전장 부품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예상대비 수요가 저조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수동부품에 속해 있는 캐패시터 매출은 전년동기와 유사한 626억엔을 기록했다"라며 "전장향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ICT 향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TDK는 지난 분기에 제시했던 회계 기준 2024년 연간 가이던스 매출액 1조 9,700억엔, 영업 이익 1,500억엔을 유지했다. 전년대비 각각 10%, 11% 감소하는 수치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산업별 전망치를 수정했는데 스마트폰과 HDD 생산량 가이던스를 소폭 하향하고, PC 생산량을 소폭 상향했다"라며 "다음 분기 매출액은 전사 기준 -13%~-10% 감소할 것으로 제시했는데, 연말 계절성과 IT 수요 부진 장기화 및 데이터센터향 HDD 수요 감소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산업기기 시장의 설비투자 수요가 부진하고, 전장 부품 수요 또한 대폭 감소했다고 언급하며 전 제품의 역성장을 전망했다"라며 "글로벌 테크 업체 전반적으로 언급중인 전장향 수요 둔화와 PC 부문의 재고 소진과 그에 따른 회복 기조가 확인되었다"라고 밝혔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