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덴(4062), PC 수요 감소에 의한 재고조정 지속...'생성형 AI' 관련 수요 주목
이비덴(4062), PC 수요 감소에 의한 재고조정 지속...'생성형 AI' 관련 수요 주목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11.02 15:26
  • 최종수정 2023.11.02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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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이비덴의 회계 기준 23년 2분기 실적은 ▲매출액 930억엔(YoY -19%, QoQ -2%) ▲영업이익 159 억엔(YoY -32%, QoQ +94%)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대비 매출액은 3% 하회, 영업이익은 29% 상회했다. 반도체 및 전자부품 산업에 있어 PC는 작년 하반기부터 수요 감소에 의한 재고조정이 지속됐다.

 

아이비덴 CI.
아이비덴 CI.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서버 시장은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한 신규 성장 영역은 호조세를 보인 반면에 기존 데이터센터향 서버는 빅테크 업체들의 투자가 제한되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었고 자동차향 배기계열 부품 시장은 코로나로 인해 극심했던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며, 자동차 생산대수가 전년대비 증가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업황이 전개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자동차 업체들이 일정 부분 재고를 충분히 확보한 정황도 포착되어 최근 관련 부품 업체들의 수요도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해당 사업부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와 유사한 237억엔을 기록했고 전분기대비로는 3% 감소했는데,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해 아직은 양호한 실적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판단했다.

이비덴의 올해 2분기 전자사업 부문은 ▲매출액 521억엔(YoY -29%, QoQ +3%) ▲영업이익은 115억엔(YoY -43%, QoQ +159%)을 기록했다. 작년 여름 이후에 PC 수요가 급감하며 재고 조정이 진행중이고, 스마트폰 수요 역시 둔화되었기 때문이다. 데이터센서향 서버 및 PC의 부진한 수요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감소세를 시현했다.  

다만, 생성형 AI 관련 수요는 양호했고, 수주 역시 견조하게 진행중이다. 이로 인해 전분기대비 매출액 증가 및 수익성 개선이 가능했다. 연초 제시했던 전자사업 부문의 상반기 가이던스대비 매출액은 3%, 영업이익은 78% 초과 달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간 가이던스를 기존대비 소폭 하향 조정했다. 전자사업 부문 가이던스만 보면 매출액 2,300억엔에서 2,100억엔으로, 영업이익 380억엔에서 335억엔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자사업 부문 가이던스 하향의 주요인은 고성능 서버인데,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회복 강도 및 시기가 약하거나 지연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이비덴은 회계 기준 2023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라며 "매출액은 4,000억엔에서 3,800억엔으로, 영업이익은 520억엔에서 490억엔으로 각각 5%, 6% 하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언급한 전자사업 부문 외에도 상반기 자동차향 수요가 예상보다 강했으나, 최근 전장향 수요가 둔화되는 점을 감안해 세라믹 부문의 가이던스는 유지했다"라며 "서버 회복 시기 지연이 부정적으로 들리지만, 생성형 AI로 해당 부문 부진을 충분히 상쇄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실적이 회사 가이던스보다 양호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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