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코스알엑스’ 자회사 편입…”글로벌 브랜드로 육성”_컨콜 Q&A 전문
아모레퍼시픽, ‘코스알엑스’ 자회사 편입…”글로벌 브랜드로 육성”_컨콜 Q&A 전문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3.10.31 11:43
  • 최종수정 2023.10.31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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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옵션 행사…잔여 지분 7551억원에 인수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사진= 아모레퍼시픽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사진= 아모레퍼시픽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코스알엑스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면서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를 통해 코스알엑스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31일 코스알엑스 잔여 지분 28만8000주를 7551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코스알엑스 지분을 추가로 인수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1년 9월 코스알엑스의 지분 38.4%를 획득한 바 있다. 당시 매수청구권(콜옵션)을 부여받고, 이번에 콜옵션을 행사한 것이다.

이로써 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의 지분 93.2%를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코스알엑스는 지난 2013년 설립됐으며, 저자극 스킨케어 브랜드로 급성장하고 있다.

‘스네일 라인’, ‘THE RX 라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스킨케어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6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알엑스는 작년 매출 2044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도 상반기 매출 1902억원, 영업이익 717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코스알엑스는 지난 몇 년간 북미, 동남아, 유럽 등 총 140여개국 진출하면서 해외 매출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 지분 투자 이후 코스알엑스의 차세대 핵심 라인인 The RX의 ‘더 비타민씨 23 세럼’과 ‘더 레티놀 0.1 크림’ 등을 공동 개발했고,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코스알엑스 The RX 라인 연출 모습. 사진=아모레퍼시픽
코스알엑스 The RX 라인 연출 모습. 사진=아모레퍼시픽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앞으로 코스알엑스의 고유한 역량을 더욱 극대화하면서도 아모레퍼시픽이 가진 비전과 사업관리 노하우를 결합해 글로벌 고객이 사랑하는 매력적인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3분기 연결 매출 8888억원(-5% YoY), 영업이익 173억원(-8% YoY)을 공시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매출의 경우 8% YoY 하락, 국내 영업이익 35% YoY 감소했다.

일회성 비용 인식으로 인건비가 16% 증가했고, 미주, 유럽 지역 주요 브랜드 투자 증가로 광고판촉비가 4% 증가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 매출 두 자릿수 하락(매출 비중 23%), 멀티브랜드숍 채널 매출 50% 이상 성장, 전체 e커머스 매출은 두 자릿수 하락했으나, 순수 국내 e커머스 매출은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 매출 13% YoY 감소 (아시아 내 중국 매출 비중 약 50%)했으나, 미주 주요 브랜드 고객 접점 다변화하며 매출 35% YoY 성장했다"면서 "EMEA는 라네즈가 성장 견인하며 전체 매출 41% YoY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컨콜 종합]

아모레퍼시픽 3분기 실적발표 Q&A - 신한투자증권 자료 정리 

 

- 국내 일회성 비용 요소?

일회성 인건비 323억원 반영. 일회성 비용 제거 시 국내 영업이익은 개선. 4Q23 관련한 추가 비용 계획 없음

 

- 미주 수익성?

작년 11월 인수한 타타하퍼 PMI 비용 반영 제외 시 하이싱글 디짓. 2024년 북미는 라네즈, 이니스프리 설화수 모두 40~50% 성장 계획.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전망

 

- 중국 영업적자 지속?

사업 구조조정 진척 상황? 중국은 상당부분 진행. 오프라인 재고 조정은 이니스프리가 3분기 말 기준 7개 원브랜드숍 매장 남아있고, 해당 매장은 성과 양호. 이외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성장세는 4Q23, 2024년에(+)성장세 지속 전망

 

- 코스알엑스 인수 및 성과 관련?

금일 코스알엑스 잔여 지분 인수 공시. 3분기 관계기업 투자손익 125억원 반영.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의 일환으로 긍정적. 코스알엑스의 매출 90% 이상이 해외 발생. 50% 이상이 북미 발생. 우리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중저가 더마 화장품 성장을 이끌어가는 데 기여할 것

 

- 일본 실적 추세는?

일본 매출은 현지화 기준 40% 이상 성장. 환율 영향으로 매출은 다소 낮게 보임. 에뛰드는 오프라인 매장 정리로 일부 매출 하락. 4분기 정상화 기대. 이니스프리, 라네즈 에뛰드 등에서 신제품 출시하면서 50% 이상 매출 증가 기대. 헤라, 프리메라 런칭으로 4분기 매출 기여 예상

 

- 중국 3분기 설화수 리뉴얼 성과?

설화수 제품 리뉴얼 관련 재고 조정 있었음. 재고 조정 감안해도 브랜드 매출은 소폭 하락. 마케팅 비용은 3분기 매출액 대비 30% 중반 활용. 4분기도 유사할 전망. 광군제는 매출 성장보단 수익성 관점 영업 전개에 주력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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