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창사 이래 첫 파업 막았다"
포스코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창사 이래 첫 파업 막았다"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3.10.31 11:08
  • 최종수정 2023.10.31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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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사진=인포스탁데일리 DB)
포스코.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포스코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과 관련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최종 회의에서 극적 합의가 이뤄졌다.

포스코 노사는 31일 오전 6시까지 이어진 마라톤 회의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냈다. 현재 노사간 잠정합의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포스코 노조는 지난 28일과 29일 양일간 조합원 대상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했고, 75.05%로 파업이 가결된 바 있다.

하지만, 중노위에서 합의가 이뤄지면서 창사 55년만에 사상 초유의 첫 파업을 피하게 됐다.

앞서 포스코 노조는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목표 달성 성과급 200% 신설 등을 요구했다.

반면 포스코 사측은 기본급 6~7%(16만2000원)인상, 주식 400만원 지급, 일시금 150만원 지급, 격주 주 4일제 도입, 경영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제시했다.

양사는 중노위에서 절충안을 마련함으로써 한발씩 양보해 파업을 막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노사가 회사와 지역, 국가경제에 미치는 파급을 생각해 한발 뒤로 물러서면서 극적으로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윈윈하는 노사문화를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 매출 18조 9610억원(QoQ -5.8%, YoY -10.4%), 연결 영업이익은 1조 1960억원(QoQ -9.8%, YoY +30.1%)로 추정치 1조 1200억원을 6.8% 상회했다.

비수기와 업황 부진으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스테인리스 제외)이 4.8만원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 시장의 평가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급 강종인 냉연과 전기강판은 다른 강종과 달리 평균판매가격은 오르고 판매량도 증가했고, 양호한 실적의 원동력”이라면서 “또 철강외 자회사들 실적도 일부 회사를 제외하고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김영택 기자 Ykim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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