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1개장체크] 美 증시, FOMC 회의 앞두고 저가 매수세 유입에 3대 지수 모두 상승
[1031개장체크] 美 증시, FOMC 회의 앞두고 저가 매수세 유입에 3대 지수 모두 상승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10.31 08:14
  • 최종수정 2023.10.31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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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34% 상승한 2,310.55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432억 순매수,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72억, 259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972계약 순매수, 기관과 개인은 각각 2,512계약, 2,056계약 순매도했다.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2차전지 관련주와 포스코 그룹주가 강세를 보였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관련 이사회 개최 속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기대감 부각 등에 아시아나IDT(+18.27%), 아시아나항공(+7.05%) 등이 급등했다.

반면, 전기차 사업 관련 중기 불확실성 확대 속 현대차(-1.77%), 기아(-2.01%), 현대모비스(-3.86%) 등 자동차 대표주가 약세를 나타냈고, 정부의 초과이익 환수 방안 검토 우려 속 KB금융(-2.67%), 신한지주(-2.57%) 등 은행 테마가 하락했다. 삼성엔지니어링(-12.24%), 호텔신라(-11.24%) 등은 3분기 어닝 쇼크 등에 급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0원 하락한 1,350.9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다소 우세했다. 삼성물산(+2.41%), POSCO홀딩스(+2.36%), 포스코퓨처엠(+1.59%), LG전자(+1.48%), LG화학(+1.48%), LG에너지솔루션(+1.25%), 카카오(+0.66%), 삼성생명(+0.42%), NAVER(+0.38%)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모비스(-3.86%), KB금융(-2.67%), 신한지주(-2.57%), 기아(-2.01%), 현대차(-1.77%), 삼성바이오로직스(-0.28%), 셀트리온(-0.13%)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는 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최근 지수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1.15% 상승한 757.12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9억, 65억 순매수, 개인은 720억 순매도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미국 FOMC 관망 심리 확산에도 코스닥지수는 1% 넘게 상승했다.

특히, 최근 낙폭이 과대했던 에코프로(+4.25%), 에코프로비엠(+4.18%), 엘앤에프(+1.50%)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 고조 속 중앙에너비스(+23.63%), 흥구석유(+22.64%) 등 에너지 관련주들도 급등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포스코DX(+8.71%), 레인보우로보틱스(+5.48%), 에코프로(+4.25%), 에코프로비엠(+4.18%), 알테오젠(+3.67%), 펄어비스(+1.65%), 엘앤에프(+1.50%), 셀트리온헬스케어(+0.90%), 솔브레인(+0.84%), 셀트리온제약(+0.63%), 클래시스(+0.61%), 휴젤(+0.58%), JYP Ent.(+0.10%) 등이 상승했다. 반면, 루닛(-4.40%), 리노공업(-1.41%), 이오테크닉스(-0.68%), HLB(-0.51%), HPSP(-0.15%), 에스엠(-0.10%) 등은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보합세를 보였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가운데, 최근 지수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1.58% 상승한 32,928.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6% 상승한 12,789.48에, S&P500 지수는 1.20% 상승한 4,166.82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30% 하락한 3,185.18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영역에 들어선 가운데, 이날에는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B.라일리 파이낸셜 전략가 아트 호건은 "지난주 증시가 분기 최저치로 마감하면서 악재가 모두 소진됐기 때문에 월요일 반등이 이뤄진 것"이라며, "낙폭 과대에 따른 강한 반등이 시장에서 나타난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는 10월31일부터 11월1일까지 FOMC 회의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올해 남은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 인상할지 아니면 이쯤에서 인상을 종결할지를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내년 금리 전망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도 주목하는 모습이다.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둔화하고 있으나 시장의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하지는 않고 있으며, 고용과 소비 시장도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Fed가 내년에도 5% 이상의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현재 금리선물시장은 Fed가 내년 여름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일부 당국자들은 금리 인하 시점을 내년 연말께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8%를 나타냈다.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4.3%,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4.4%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의 중심지인 뉴욕 월스트리트의 금융회사들. 사진= 픽사베이
미국 경제의 중심지인 뉴욕 월스트리트의 금융회사들. 사진= 픽사베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은 점점 더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재앙을 우려한 국제사회의 일시 휴전 요청에도 사실상 지상전으로 여겨지는 '두 번째 전쟁 단계' 진입을 선언하고 작전 규모를 확대했다. 이란은 이에 대해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경고하면서 친 이란 세력의 분쟁 개입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가자지구 남북을 연결하는 살라흐알 딘 도로를 차단해 지구 내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를 포위한 후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상전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오는 11월2일 애플이 실적을 발표했고, 3일 10월 고용동향보고서 발표 등도 주시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S&P500지수에서 7.2% 비중을 차지하는 애플의 이번 실적을 두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매출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애플 매출은 4개 분기 연속 감소해 20여년 만에 최장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공급 차질 우려 완화 등에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23달러(-3.78%) 급락한 82.31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애플(+1.23%), 마이크로소프트(+2.27%), 아마존(+3.89%), 알파벳A(+1.87%), 메타(+2.00%), 엔비디아(+1.63%), 넷플릭스(+3.07%)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했고, 맥도날드(+1.72%)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했다. 소파이 테크놀로지(+1.02%)도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상승했고, 제너럴모터스(+0.51%)는 전미자동차노조(UAW)와의 노동 계약 협상을 잠정 타결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4.79%)는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 협력업체 파나소닉이 일본 내 배터리 생산을 대폭 줄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 대만이 상승한 반면, 일본, 홍콩은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려다.

10월30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및 BOJ 정책 수정 전망 등에 0.95% 하락한 30,696.96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은행(BOJ)이 정책을 수정할 것이라고 전망한 점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금일부터 BOJ가 금융정책회의를 진행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BOJ에서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의 유연성 확대를 통해 사실상 장기금리의 상한선을 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닛산자동차(-4.50%), 샤프(-2.94%), 도요타자동차(-2.44%), 소프트뱅크그룹(-0.39%) 등이 하락한 한편, 히노자동차(-18.67%)와 오므론(-15.83%)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급락했다.

사진=Bank of Japan(BOJ)
사진=Bank of Japan(BOJ)

10월30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경기 부양책 기대감 지속 및 주가 하락 안정 조치 등에 0.12% 상승한 3,021.55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중국이 국민총생산(GDP) 대비 3%로 설정했던 국가 재정 적자 규모를 3.8%로 바꿔 편성하고, 4분기부터 1조위안(약 184조원) 상당의 국채 추가 발행안을 승인한 바 있다. 아울러 27일 중국 상장기업 30개 이상이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고, 대형 뮤추얼펀드인 이펀드매니지먼트가 자체 상품에 투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주가 안정 조치가 나온 점도 중국 증시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정부는 금일부터 이틀간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전국금융공작회의를 개최하고 지방 부채 문제 등에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최고위급 지도자와 규제당국, 은행업계 경영진 등이 모두 참석하며, 이번 회의에서는 경기 침체와 부동산 시장 위기가 금융권까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금융 분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약 450조위안(8경3,000조원) 규모의 중국 금융 산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이 오는 31일 10월 제조업 PMI와 비제조업 PMI를 각각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10월 제조업 PMI는 50.2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 비제조업 PMI는 52.0으로 전월(51.7) 대비 소폭 개선됐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제조업 PMI는 50.2를 기록하며 6개월 만에 50을 넘어서 경기확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홍콩항셍 지수는 0.04% 상승한 17,406.36에, 대만가권 지수는 0.09% 상승한 16,149.68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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