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지난 금요일(현지시간) 미국의 종합철강기업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스틸(United States Steel Corporation, NYSE:X)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3분기 조정 실적을 발표하고 내년에도 안정적인 이익을 전망했다. 이에 동사의 주가는 3.13% 상승하며 33.59달러를 기록했다.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스틸(X)의 3분기 순이익은 2억 9,900만 달러(한화 약 4,043억 9,750만 원), 주당 1.20달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44억 3,000만 달러(한화 약 5조 9,915억 7,500만 원)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시장의 추정치를 웃돌았다.
해당 분기 철강 총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378만 톤으로, 평균 실현 가격(realized price)은 전년도 보다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평판 압연(flat-rolled)은 16% 하락한 1,036달러/톤(ton), 관형(tubular)은 9% 하락한 2,927달러/톤(ton), US Steel Europe은 17% 하락한 852달러/톤(ton), 미니밀(mini mill, 소규모 제철설비)은 18% 하락한 901달러/톤(ton)을 각각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스틸(X)은 철강 생산 증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이 내년 철강 가격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보고 FY 2024년도 세전 수익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20억 달러(한화 약 2조 7,040억 원)로 전망했다.
또한, 전기차 모터용 철강 생산과 아칸소주(Arkansas)에 위치한 빅 리버 스틸(Big River steel) 제철소의 생산 확대 등 최근 투자로 인한 최대 2억달러(한화 약 2,704억 원)의 신규 수익 증가를 기대했다.
한편, 현지 언론 보도 따르면 철강업체들이 건설과 자동차 부문의 수요가 불확실한 가운데 가격 인상을 추진하면서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스틸(X)은 열연코일(hot-rolled coil, HRC) 가격을 숏톤(short ton)당 900달러로 인상했으며, 이는 불과 일주일 전 보다 50~100달러/숏톤(st) 인상된 수준 이라고 전했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