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개장체크] 美 증시, 주요 기업 실적 발표 및 PCE 물가 지표 소화하며 혼조세
[1030개장체크] 美 증시, 주요 기업 실적 발표 및 PCE 물가 지표 소화하며 혼조세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10.30 08:17
  • 최종수정 2023.10.30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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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기관과 개인의 순매수 속 0.16% 상승한 2,302.81에 마감하며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12억, 2,214억 순매수, 외국인은 3,800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3,053계약 순매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82계약, 378계약 순매도했다.

미국 장 마감 후 아마존, 인텔의 호실적 소식이 전해졌고, 최근 낙폭이 컸던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했으나 여타 주요 종목들의 반등폭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삼성SDI(+6.86%), LG화학(+2.93%), 포스코퓨처엠(+0.80%)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했다. NAVER(+1.92%), 카카오(+0.27%) 등 인터넷 대표주도 상승했다. 삼성전자(+0.90%), SK하이닉스(-0.75%) 등 반도체, 현대차(-2.17%), 기아(-1.60%), 현대모비스(+1.85%) 등 자동차 대표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1원 하락한 1,355.9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SDI(+6.86%), LG화학(+2.93%), NAVER(+1.92%), 현대모비스(+1.85%), 삼성전자(+0.90%), 포스코퓨처엠(+0.80%), POSCO홀딩스(+0.36%), 카카오(+0.27%)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전자(-3.51%), 현대차(-2.17%), 삼성생명(-1.65%), 기아(-1.60%), KB금융(-1.50%), 삼성바이오로직스(-0.82%), SK하이닉스(-0.75%), SK이노베이션(-0.32%), 신한지주(-0.1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0.62% 상승한 748.49에 마감하며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1억, 913억 순매수, 개인은 1,091억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1.95%), 에코프로(+2.25%), 엘앤에프(+3.01%), 더블유씨피(+3.48%), 나노신소재(+6.10%), 성일하이텍(+3.05%)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4.78%), JYP Ent.(+3.29%), 큐브엔터(+2.70%) 등 엔터주도 상승했다. 금일 신규 상장한 퀄리타스반도체(+21.47%)는 장 초반 81% 넘게 상승하기도 했으나 21%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중국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유행 소식 속 시장에서 부각됐던 멕아이씨에스(-16.39%)는 급락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포스코DX(+8.12%), HPSP(+4.76%), JYP Ent.(+3.29%), 엘앤에프(+3.01%), 휴젤(+2.90%), 에코프로(+2.25%), 알테오젠(+2.04%), 클래시스(+2.04%), 에코프로비엠(+1.95%), 루닛(+1.63%), HLB(+1.21%), 솔브레인(+1.05%)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이오테크닉스(-3.22%), 에스엠(-1.24%), 펄어비스(-1.02%), 리노공업(-0.73%), 셀트리온제약(-0.47%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된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PCE 물가 지표를 소화하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1.12% 하락한 32,417.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8% 상승한 12,643.01에, S&P500 지수는 0.48% 하락한 4,117.37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21% 상승한 3,227.09에 장을 마감했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3% 오르고, 전년동월대비로는 3.7%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전월대비 수치는 8월 기록한 0.1% 상승보다 가팔라져 5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고, 전년동월대비 수치는 8월의 3.8%에서 둔화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9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해 8월과 모두 같은 수준을 보였다. 9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월대비 0.7%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5%와 전월 0.4% 증가를 웃돌았다. 전일 美 3분기 GDP가 2021년 4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데 이어 개인 소비지출도 호조를 보이면서 소비가 여전히 견조함을 재확인시켜줬다.

한편, 미시건대에 따르면,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4.2%로 상승해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도 3.0%로 직전월의 2.8%보다 상승했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63.8로 전월 67.9보다 하락해 넉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오는 10월31일~11월1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 심리는 짙어지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4%를 기록했다.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8.6%,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9.3%로 반영됐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아마존이 3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며, 인텔도 강한 PC 수요로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반면, 포드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데 이어 연간 가이던스를 철회했다. 엑슨모빌, 셰브런 등 정유 업체들도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미사일과 대포, 탱크 등을 동원해 대규모 공격을 가하며 지상작전 확대에 나섰으며,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통신이 두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밤 지상군이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확대 중"이라며, 현지 주민들을 향해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밝혔다. 하가리 소장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매우 의미 있는 정도로 강화하고 있다"며, "가자시티와 주변을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유엔 회원국들은 유엔총회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을 향해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이스라엘 지상전 확대 소식 등에 급등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33달러(+2.80%) 급등한 85.54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아마존(+6.83%)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인텔(+9.29%)도 급등했다. 애플(+0.80%), 마이크로소프트(+0.59%), 메타(+2.91%), 엔비디아(+0.43%), 테슬라(+0.75%) 등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반면, 포드(-12.25%)가 분기 실적 부진 및 연간 가이던스 철회 소식 등에 급락했고, 엑슨 모빌(-1.91%), 셰브런(-6.72%)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순이익을 발표하며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3.60%)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내년에 100만 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하락했고, 알파벳A(-0.09%) 넷플릭스(-1.41%) 등이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10월27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日 기술주 상승세 등에 1.27% 상승한 30,991.69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인텔과 아마존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인텔과 아마존의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강세를 기록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美 주가선물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일본 시장에서는 히타치(+2.06%), 도쿄일렉트론(+1.40%) 등 반도체 업종과 같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편, 시장은 다음주에 진행될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회의와 美 FOMC 회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연일 약세를 기록하자 시장에서는 BOJ가 수익률곡선제어 등 금융정책을 일부 수정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NEC(+3.69%), 스미토모금속광산(+2.51%), 도요타자동차(+1.70%), 소프트뱅크그룹(+1.59%) 등이 상승했다. 특히, 후지쓰(+11.99%)는 이날 2분기(일본기준) 실적 개선세 및 IT 사업 호조를 보이며, 급등세를 보였다.

상해 증권거래소. 사진=flickr.com/Zvi Leve
상해 증권거래소. (사진=flickr.com/Zvi Leve)

10월27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양호한 中 경제지표 발표 및 부양책 기대감 지속 등에 0.99% 상승한 3,017.78에 장을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금일 중국의 1∼9월 공업기업 이익이 전년동월대비 9.0%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월 전년동월대비 11.7% 감소와 비교하면 감소폭이 축소됐다.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의 부양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중국 부양책 기대감이 지속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최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4분기(10~12월) 중 1조위안(약 185조원)의 추경 국채를 발행해 지방 정부의 재난 예방 및 복구를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올해 5% 안팎의 경제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4일 취임 후 10년여 만에 처음으로 인민은행을 방문했다.

한편, 비구이위안 디폴트 리스크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지난 25일 신탁회사 씨티코프 인터내셔널이 채권 보유자들에게 보낸 통지문에서 비구이위안이 지난주 유예기간 내에 달러채에 대한 이자 지급을 하지 못한 것이 디폴트 사건에 해당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비구이위안은 지난달 17일까지 갚아야 할 오는 2025년 만기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1,540만 달러(약 208억원)를 지급하지 못했으며, 유예 기간 30일이 만료되는 지난 18일까지도 상환에 실패하면서 디폴트 상황에 놓인 바 있다.

홍콩항셍 지수는 2.08% 상승한 17,398.73에, 대만가권 지수는 0.38% 상승한 16,134.61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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