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신민재 기자] “HL만도의 매출 성장과 동행하지 않는 이익 방향성”
30일 메리츠증권은 HL만도가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잦은 비용 이슈로 지배주주 순이익 성장은 부재라고 분석했다.
HL만도는 올해 3분기 매출 2.12조원(+8% YoY, 이하 YoY)을 기록했다. 북미 BEV 업체의 신차 투입을 위한 공장 가동 중단 영향으로 중국 법인 매출 성장률이 둔화(+0.6%)됐으나, 타 지역의 고른 성장을 통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은 부진했다. 각각 815억원 (+6%), 129억원 (-90%)으로 컨센서스를 -3%, -79% 하회했다.
재료비 하락 반영이 시작되며 원가율 개선 (- 0.7%p)이 이루어졌으나, R&D 지출 및 유형자산 상각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됐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영업외 영역에서는 기말환율 약세에 의한 외화부채 평가손실 증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 폴란드 법인 유형자산 손상차손 등이 발생 하며 실적 부진을 야기했다”고 판단했다.
만도의 연결 매출은 지난 ▲2020년 5.56조원 ▲2021년 6.15조원 ▲2022년 7.52조원으로 성장 했고, ▲2023년에도 8.52조원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매년 발생해온 다양한 영업 및 영업 외 비용으로 지배주주 순이익은 이에 동행하지 못하 고 있다. 기업가치 개선을 위해서는 주주 귀속 이익의 뚜렷한 개선세가 필요하다.
메리츠증권은 HL만도에 대해 목표주가 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민재 기자 dydrhkd4@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