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VZ), C-밴드 대역 주파수 추가 가동으로 FWA 성장 기대
버라이즌(VZ), C-밴드 대역 주파수 추가 가동으로 FWA 성장 기대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10.27 15:30
  • 최종수정 2023.10.27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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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AT&T와 마찬가지로 버라이즌도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부터 CAPEX가 축소됨에 따라 안정 적인 FCF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밝혔다"라며 "C-밴드 대역 주파수 클리어링 비용을 조기 처리함에 따라 2024년 주파수 클리어링 비용은 미미할 것이며, C-밴드 대역 주파수 추가 가동(평균 161MHz)이 가능해짐에 따라 FWA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판단했다.

버라이즌 CI.
버라이즌 CI.

다만,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점은 부담이며, 이에 버라이즌 또한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통해 2025년까지 20~30억달러를 절감하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 기업 회선 부문은 고마진 위주로 신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밝혔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 후불폰 가입자 감소 폭이 심화되며 연초대비 버라이즌 주가는 16% 하락했는데 이번 분기에 어느정도 회복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이다"라며 "현재 기대배당수익률 7.8%, PER 7.7배로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인 구간으로 판단한다"라고 분석했다.

버라이즌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33억달러(-2.6% YoY, +2.3% QoQ) ▲영업이익 75억달러(-5.3% YoY, +3.5% QoQ) ▲순이익 49억달러(-2.8% YoY, +2.5% QoQ)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컨센 부합, 영업이익은 컨센 4% 하회했다. 조정 EPS는 1.22달러로 컨센을 3% 상회했다. 

탑라인은 무선장비 매출이 YoY 12% 감소하며 역성장했으나, 본업인 무선서비스 매출은 YoY 3% 증가하며 시장 예상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김홍식연구원은 "이는 개인 후불폰 가입자가 5만명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 후불폰 신규 가입자가 15만 명 증가하며 총 후불폰 순증 가입자는 시장 컨센(7만 명)을 상회했고, FWA 순증 가입자가 YoY 12%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시현했으며, myPlan(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증가하고 2분기 FWA 요금제 인상(10달러) 효과가 나타나며 개인 후불제 ARPA와 전체 후불제 ARPA가 YoY 5%/4% 상승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Tracfone 관련 무형자산 상각비(2.2억달러), BlueJeans 중단영업손실 (1.8억달러), C-band 대역 클리어링 비용(37억달러) 등이 반영되며 EPS는 1.13달러(YoY -3%)를 기록했다. C-밴드 대역 클리어링이 4분기에도 이어지며 EPS는 0.03~0.04달러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CAPEX 41억달러, 누적 기준 142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올해 연간 CAPEX는 가이던스 (182.5~192.5억달러) 상단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FCF는 67억달러, 연간 누적 기 준 FCF는 146억달러(YoY 18%)로 이미 2022년 연간 수준을 초과 달성했다. 

이에 경영진은 CAPEX 확대에도 불구하고 연간 FCF 가이던스를 10억달러 상향한 180억달러를 제시하며, 안정적인 FCF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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