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개장체크] 美 증시, 주요 빅테크 기업 실적 우려에 3대 지수 모두 하락
[1027개장체크] 美 증시, 주요 빅테크 기업 실적 우려에 3대 지수 모두 하락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10.27 08:19
  • 최종수정 2023.10.27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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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2차전지, 반도체 등 주요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하면서 2.71% 하락한 2,299.08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789억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04억, 1,109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40계약, 2,840계약 순매도, 개인은 2,984계약 순매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2.44%), 삼성SDI(-5.05%), SK이노베이션(-6.24%), 포스코퓨처엠(-8.94%) 등 2차전지 관련주는 업황 우려 지속 등에 하락했다. 알파벳 급락,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폭락, SK하이닉스 실적 예상치 하회 등으로 삼성전자(-1.91%), SK하이닉스(-5.88%) 반도체 대표주도 하락했다. NAVER(-3.81%), 카카오(-3.34%) 등의 인터넷 대표주도 하락했다. 카카오는 사법리스크 직면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3원 상승한 1,360.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8.94%), LG화학(-6.99%), SK하이닉스(-5.88%), POSCO홀딩스(-5.39%), 삼성SDI(-5.05%), NAVER(-3.81%), 카카오(-3.34%), LG전자(-2.95%), LG에너지솔루션(-2.44%), 현대모비스(-2.26%), KB금융(-2.02%), 삼성전자(-1.91%), 삼성물산(-1.80%), 현대차(-1.37%), 기아(-1.2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83%), 삼성생명(+0.28%)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개인 순매도 등에 3.50% 하락한 743.85에 마감했다.

2차전지·전기차 업황 우려 지속 등에 에코프로비엠(-6.29%), 에코프로(-10.00%), 엘앤에프(-7.23%) 등 2차전지·전기차 관련주가 하락했다. JYP Ent.(-6.17%), 에스엠(-5.14%), 와이지엔터테인먼트(-7.89%) 등 엔터주는 연예계 마약 리스크 부각 등에 하락했다. HPSP(-12.97%), 이오테크닉스(-3.37%), 리노공업(-2.21%), 원익IPS(-3.31%), 에스에프에이(-2.67%) 등 반도체 관련주도 기술주 투자심리 위축 등에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703억 순매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9억, 602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HPSP(-12.97%), 에코프로(-10.00%), 포스코DX(-7.91%), 엘앤에프(-7.23%), 에코프로비엠(-6.29%), JYP Ent.(-6.17%), 에스엠(-5.14%), 솔브레인(-3.46%), 이오테크닉스(-3.37%), 셀트리온제약(-2.72%), 휴젤(-2.67%), 리노공업(-2.21%) 등이 하락했다. 반면, 알테오젠(+7.30%), 루닛(+0.86%), 레인보우로보틱스(+0.85%), 펄어비스(+0.51%)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고금리 장기화 우려 속 주요 빅테크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76% 하락한 32,784.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6% 하락한 12,595.61에, S&P500 지수는 1.18% 하락한 4,137.23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54% 하락한 3,188.42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클라우드 실적에 대한 실망감 속 알파벳이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이날 메타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에도 4분기 매출 가이던스 불확실성 및 광고 매출 둔화 우려 등이 부각되며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전일 장 마감 후 메타는 3분기 매출액 341억5,000만 달러, 순이익 115억8,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4.39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모두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4분기 매출 전망치는 365억∼400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평소 내놓는 전망치의 범위를 25억 달러 더 넓힌 것으로, 중동 지역 불확실성으로 그만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특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광고 수익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수잔 리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 콜에서 "4분기 초 광고가 약세를 보였다"고 언급했으며, "(광고 약세는) 4분기 매출 전망에 반영된 분쟁의 시작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메타 주가가 하락했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테슬라, 엔비디아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한편, 아마존과 인텔은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주식, 뉴욕증권거래소, 증시 뉴욕. 사진= 픽사베이
주식, 뉴욕증권거래소, 증시 뉴욕. 사진= 픽사베이

이날 발표된 3분기 GDP 성장률은 강한 모습을 보였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연율 4.9% 증가해 2021년 4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4.7%보다 높은 수준으로, 2분기 2.1%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재닛 옐런 美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자평하고 경기 침체 신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하면서 올해 美 성장률은 2.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경제지표도 양호한 모습이다. 상무부에 따르면, 9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132억 달러(4.7%) 증가한 2,97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석 달 만에 증가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 2.0% 증가를 상회하는 수치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구건수는 전주대비 1만명 늘어난 21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0만7,000명보다 많았지만, 여전히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편, 美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고금리 장기화 우려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2년물 국채금리는 9bp 이상 하락한 5.05%를, 10년물 국채금리는 11bp 떨어진 4.84%를, 30년물 국채금리는 10bp가량 떨어진 4.98%를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4%를 기록했다. 12월 회의까지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9.6%,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가능성은 19.8%를 나타냈다.

이날 국제유가는 이라스엘-하마스 전쟁 주시 속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18달러(-2.55%) 급락한 83.21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메타(-3.73%)가 3분기 실적 호조에도 4분기 실적 우려 등에 하락했고, 전일 클라우드 실적 실망감 속 9% 넘게 급락했던 알파벳A(-2.65%)가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애플(-2.46%), 마이크로소프트(-3.75%), 아마존(-1.50%), 엔비디아(-3.48%), 넷플릭스(-1.87%), 테슬라(-3.14%), 인텔(-0.94%)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마텔(-7.61%)은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연말 쇼핑 시즌에 수요 둔화를 경고하면서 하락했고, 컴캐스트(-8.42%)는 초고속 광대역 가입자 관련 수익성 우려 등에 하락했다. 웨스턴 디지털(-9.29%)은 일본 키옥시아와 합병 추진 논의가 중단됐다는 소식에 급락했고, 포드(-1.65%)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6주째 이어진 파업을 끝내기 위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에도 하락했다. 포드는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도 하락. 반면, IBM(+4.87%)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홍콩, 대만이 하락했고, 중국은 상승했다.

10월26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장기 국채금리 반등 및 美 기술주 약세 영향 등에 2.14% 급락한 30,604.7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美 주가지수 선물도 약세를 나타내며 일본 시장에서는 어드반테스트(-6.87%), 도쿄일렉트론(-5.03%) 등 반도체 업종과 같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했다.

한편, 엔달러 환율이 재차 150엔 선을 돌파하는 등 엔화 약세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본은행(BOJ)이 수익률곡선제어(YCC) 등 금융완화 정책 일부를 변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그룹(-4.17%), 소니(-2.82%), 노무라홀딩스(-2.22%), 도요타자동차(-1.72%), 후지쓰(-1.67%) 등이 하락했다.

달러 대비 가치 하락한 엔화 사진=뉴스1
사진=뉴스1

10월26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경기부양책 기대감 지속 등에 0.48% 소폭 상승한 2,988.30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0∼24일 회의에서 ‘국무원 추가 발행과 2023년 중앙 예산 조장 방안에 관한 결의’를 통과시켜 1억위안의 국채 추가 발행을 승인’했으며,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24일 오후 이례적으로 인민은행(PBOC)을 방문한 바 있다.

한편, 왕이 中 외교부장이 현지시간으로 26일부터 28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조 바이든이 왕이 中 외교부장과 현지시간으로 27일 백악관에서 만나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아울러 왕이 부장은 토니 블링컨 국무 장관 등을 만나 양자 및 역내 이슈, 글로벌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왕이 외교부장의 미국 방문은 다음 달 미중간 정상회담 개최를 염두에 두고 의제 등에 대해 실질적인 협의를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홍콩항셍 지수는 0.24% 하락한 17,044.61에, 대만가권 지수는 1.74% 하락한 16,073.94에 장을 마감헀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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