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세종)안호현 전문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LG생활건강이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대리점 전환을 강요한다는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가맹사업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사업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기정 위원장은 대리점 전환 강요 논란에 대해 "신고가 접수돼 지금 검토 중"이라며 설명했다.
이날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LG생활건강이 가맹점을 대상으로 7월 대리점 전환 통지서를 내고, 동의서에 사인을 받고 거의 강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맹점 갱신요구권이 10년인데 LG생건 가맹점 387개 중 283개가 10년이 안됐다"고 설명했다.
한기정 위원장은 "주요 쟁점은 계약기간 중 부당하게 가맹점주와의 계약을 해지하거나 갱신을 거절했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증권가는 LG생활건강이 올해 3분기 매출 1조8680억원(yoy -0.1%), 영업이익 1488억원(yoy -21.7%)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3년 10월 19일자 [현장에서] 끝없는 추락 LG생활건강, 2년새 주가 무슨 일? 참고기사>
예고했던 하반기 사업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기다리던 중국 단체 관광이 재개됐으나, LG생활건강의 주요 채널인 면세 업황이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중국 현지에서도 화장품 시장의 부진한 모습이 지속됨에 따라 실적 역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 역시 매출은 전년동기 이상의 수준을 유지 하겠으나, 공통비 부담 증가 및 설탕과 같은 원가 상승 지속 등을 이유로 감익할 전망이다.
안호현 전문기자 vicahh@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