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분기 ‘최대 매출’ 달성…영업이익은 12.3%↓_컨퍼런스콜 Q&A
삼성SDI, 3분기 ‘최대 매출’ 달성…영업이익은 12.3%↓_컨퍼런스콜 Q&A
  • 신민재 기자
  • 승인 2023.10.26 12:00
  • 최종수정 2023.10.26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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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삼성SDI 사장.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최윤호 삼성SDI 사장.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신민재 기자] 삼성SDI가 올해 3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다.

삼성SDI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5조94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4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했다. 매출은 자동차 전지 판매 호조로 3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택 경기 부진으로 인한 전동공구향 소형전지 수요 부진으로 소형전지 실적이 예상보다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삼성SDI는 중대형 전지 가운데, 자동차 전지는 헝가리 신규 라인 조기 증설 완료에 따라 P5 각형 배터리 매출이 크게 증가해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소형 전지의 경우 원형 전지는 전동공구용 수요 회복 지연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자동차 전지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 확대로 전체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진=삼성SDI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진=삼성SDI

파우치형은 전방 IT 산업 수요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다소 줄었다.

디스플레이 소재는 전방 수요 정체에도 불구하고, 모바일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대면적 TV용 편광필름 수요 확대 영향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반도체 소재는 주요 고객의 수요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쉽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 임직원들과 파트너사들의 노력 덕분에 전 분기 대비 개선된 성과를 이뤘다"면서 "앞으로도 차세대 전지 개발 등을 통해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 고객을 늘려 질적 성장과 함께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삼성SDI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삼성SDI 올해 3분기 실적발표 Q&A 주요내용_미래에셋증권 김철중 연구원>

Q) EV 수요 둔화 우려 심화에 따른 전략?

A) 유럽 친환경 정책 변화 및 미국 IRA 변동 법안 가능성 등 수요 둔화 우려 존재하나, 중장기 성장세는 변화 없고 정책의 근본적 방향도 변화 없음. 영국 내연기관 35년으로 조정은 EU 타임라인에 맞춰 재조정했고, 독일 EV 보조금 축소는 이미 경쟁력 갖춘 만큼 인프라 확대에 초점. 미국의 경우, IRA 이후 업체들의 적극적 투자 지속 및 생태계 형성 진행되고 있어 법안의 방향이 바뀌는 의견은 어려울 것. 단기적으로는 단기적 수요 영향 있을 수 있지만, 주요 고객향 신모델 출시로 견조한 성장세 지속 예상. 신규 고객 확보 노력할 것 

 

Q) 미국 UAW 장기화에 따른 영향?

A) 빅3 공장 가동 중단은 대부분 내연기관 중심인 만큼 EV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이에 따라, UAW 파업으로 인한 고객 수요 변화 등 실질적 변화 없음. 내연기관 표준임금 협약을 EV에도 적용하도록 요구하고 있는데, 당사는 직접적 영향은 없을 것 같지만 진행상황 모니터링 필요

 

Q) 소형전지, 전동공구 시장 회복 시기?

A) 모기지 금리 및 미국 주택 수요 부진으로 업황 회복 어려움. 다만, 미 긴축 기조 완화 기대감존재해 24년 매크로 상황 점진적 개선에 따른 세트 수요 회복 기대. 그러나, 고객사 재고 부담 상황으로 회복 시기는 다소 지연 예상. 이에 따라, 전통적 전동공구 외 야외용 신규고객 확보, 신규 BO 발굴 추진 통해 전동공구 수요 둔화 영향 최소화

 

Q) 현대차 신규 계약 관련 업데이트? 

A) 고용량 각형 전지 기술 경쟁력이 시장에서 인정받음. 현대차는 글로벌 EV 선도 기업인 만큼 중장기 성장을 위한 추가동력 확보했다는 의미도 있음. 향후 초격차 기술 경쟁력 및 최고 품질로 현대차와의 협력 확대

 

Q) 추가 수주 시 향후 자금 조달 방안?

A) 이미 수주한 프로젝트 및 신규 수주, 미국JV 진행 등 CAPEX 증가. 이에 따른, 자금 조달은 내부적으로 내부유보 활용하고 필요 시 외부 조달 원칙. 미국 투자의 경우 첨단기술 제조 차량 정책 자금 최대한 활용해 차입 늘어나도록 건실한 재무구조 이어 나갈 것

 

Q) 중국 배터리 업체 유럽 진출 가속화에 대한 당사의 뷰?

A) 공급 계약 체결 이후 최소 2-3년 검증과 개발 후 양산 및 공급. 공급 기간 내 물량 및 가격 락인. 공급 과잉으로 인해 유럽에 바로 유입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음. OEM 전지 생산 요구 및 현지화 강화는 현지 완결형 SCM이 핵심 경쟁력으로 대응. 헝가리 공장은 최고 품질을 안정적으로 공급 구축.

 

Q) ESS용 LFP 중장기 시장 수요 및 양산 준비 현황?

A) LFP 소재 기반 배터리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ESS 사업성장 위해 LFP 시장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 26년 양산목표로 개발해서 라인 구축 계획 검토. 시작은 늦었지만 당사의 제품 설계 최적화 및 공정 기술 혁신으로 LFP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것

 

Q) 단기간 내 전동공구 수요 반등 어려운 상황에 따른 말레이시아 25년 원형전지 2공장 증설 스케줄 변동 사항?

A) 전체 원형 시장은 전동공구 외 EV, E-Bike 등 다른 어플리케이션 매년 +10% 성장하여 30년 23억셀 전망. 신규 어플리케이션 지속 발굴하고 신규 BO 확보 등 중장기 성장 발판 마련. 이에 따라, 2공장 증설 차질 없이 진행 중.

 

Q) 46Φ 전지 개발 진행 상황?

A) 올해 상반기 천안 양산라인 셋업 완료 후 샘플 생산 개시. 수율은 상당 부분 확보해서 26년 본격 양산 위해 차질없이 진행 중

 

Q) GM 합작공장 26년 가동 예정인데 GM 외 추가 수주 여부?

A) 다수의 주요 OEM과 지속 협의 중

 

Q) 전자재료 4분기 및 24년 전망? 

A) 올해 1분기 저점 후 점진적 실적 개선세이나 전년만큼의 수익성 달성은 어려울 것. 24년은 빅 스포츠 이벤트(월드컵, 유로컵 등)으로 대면적 TV 수요 및 반도체 DRAM 수요 회복 예상되어 실적 유의미한 개선 예상. 신규소재 진입 통해 지속적인 실적 개선할 것

 

Q) 전고체 전지 개발 현황? 어려움은 있는지?

A) 기존 전지와 소재 및 공법 등 많은 차이가 있고 당사 최고 수준의 에너지밀도 및 안정성 갖춘 개발 과정에 여러 도전 과제 존재. 4분기 고객향 샘플 공급 시작으로 성능 검증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며 동시에 OEM과 양산 과제 협의. 향후 본격 양산 위해 대면적화, 고체 전해질 개발, SCM 구축해나가고 있는 상황. 27년 양산 목표

 

신민재 기자 dydrhkd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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