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개장체크] 알파벳의 주가 급락 및 장기 국채금리 상승세에 3대 지수 하락
[1026개장체크] 알파벳의 주가 급락 및 장기 국채금리 상승세에 3대 지수 하락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10.26 08:19
  • 최종수정 2023.10.26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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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시총 상위 2차전지 대표주들의 주가가 급락하며 0.85% 하락한 2,363.17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58억, 631억 순매도, 개인은 3,614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41계약, 918계약 순매도, 외국인은 1,236계약 순매수했다.

미국 포드가 지난주 주력 전기차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일시적으로 축소한다고 밝힌 데 이어 GM도 향후 전기차 생산 목표를 낮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2차전지·전기차 업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LG에너지솔루션(-8.70%), 삼성SDI(-7.19%), SK이노베이션(-5.67%), 포스코퓨처엠(-10.16%) 등 2차전지 관련주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 및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 광군제 기대감 등으로 잇츠한불(+8.78%), 한국화장품(+8.09%), 한국화장품제조(+7.21%), 아모레G(+7.03%) 등 화장품 테마가 상승했다. 한화오션(+2.83%)이 3분기 흑자 전환 등에 상승했고, HD현대중공업(+5.23%), 현대미포조선(+4.21%), 삼성중공업(+3.40%) 등 조선주도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6원 상승한 1,349.7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이 우세했다. 포스코퓨처엠(-10.16%), LG에너지솔루션(-8.70%), 삼성SDI(-7.19%), LG화학(-6.91%), POSCO홀딩스(-6.01%), SK이노베이션(-5.67%), KB금융(-2.16%), 삼성바이오로직스(-2.03%), 카카오(-1.64%), 삼성전자(-0.73%), 현대차(-0.44%) 등이 하락했다. 반면, LG전자(+3.24%), 삼성생명(+1.83%), 현대모비스(+1.61%), NAVER(+1.12%), 신한지주(+1.00%), 삼성물산(+0.96%), SK하이닉스(+0.55%) 등은 상승했다.

주가 차트 그래프 주식 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주가 차트 그래프 주식 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1.79% 하락한 770.84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5억, 412억 순매도, 개인은 1,483억 순매수했다.

GM의 생산 목표 하향 소식 등으로 2차전지·전기차 업황 우려가 부각됐고, 이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에코프로비엠(-8.78%), 에코프로(-8.24%), 엘앤에프(-7.39%), 더블유씨피(-7.19%), 윤성에프앤씨(-9.74%), 피엔티(-8.26%)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마녀공장(+30.00%), 뷰티스킨(+16.35%), 코스나인(+10.32%), 코리아나(+7.33%), 아이패밀리에스씨(+7.04%), 리더스코스매틱(+6.54%) 등 화장품 테마가 미·중 갈등 우려 완화, 중국 경기 부양책 및 광군제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아울러, 지난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 등으로 HPSP(+6.10%), 에스티아이(+2.46%), 프로텍(+2.40%), 유진테크(+2.19%), 원익IPS(+0.30%) 등 일부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8.78%), 에코프로(-8.24%), 엘앤에프(-7.39%), 포스코DX(-6.29%), 루닛(-5.99%), 레인보우로보틱스(-3.06%), 솔브레인(-2.58%), HLB(-2.20%), 에스엠(-1.86%), 카카오게임즈(-1.66%), 셀트리온제약(-1.64%), 알테오젠(-1.44%) 등이 하락했다. 반면, HPSP(+6.10%), 휴젤(+1.17%), 이오테크닉스(+0.58%), 펄어비스(+0.41%), JYP Ent.(+0.38%)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주가가 급락한 여파와 함께 장기 국채금리가 재차 상승세로 돌아선 영향 등으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32% 하락한 33,035.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3% 하락한 12,821.22에, S&P500 지수는 1.43% 하락한 4,186.77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4.13% 큰 폭으로 하락한 3,205.84에 장을 마감했다.

알파벳은 3분기 매출 766억9,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1.55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지만,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84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 성장률은 22%로 직전분기 28%에서 둔화됐다. 이에 알파벳A의 주가가 9% 이상 급락하며 2020년3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이번주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심화된 가운데, 최근 약세로 돌아섰던 美 국채금리가 재차 반등한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2bp 가량 소폭 상승한 5.13% 부근에서 움직였으나, 10년물과 30년물 국채 금리는 각각 13bp, 15bp 오른 4.96%, 5.09%까지 올라섰다.

한편,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높은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7% 올랐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 8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3.9% 상승한 바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7%를 기록했으며, 12월 회의까지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5.0%, 금리를 0.25%p 이상 인상할 가능성은 25.0%를 나타냈다.

사진=구글(Google) 회사소개 이미지, 알파벳 홈페이지
사진=구글(Google) 회사소개 이미지, 알파벳 홈페이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충돌에 따른 중동發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 공격을 미루기로 미국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중동 지역에 주둔하는 미군에 대한 공격에 대비해 방어망을 확충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미국이 전달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은 '미군 기지에 대한 방어 확충'이라는 이유와는 별개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 침공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美 상무부가 발표한 9월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계절조정치)는 전월대비 12.3% 증가한 연율 75만9,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가 67만6,000채로 감소한 데서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시장예상치도 크게 상회했음. 한편, 지난주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이자율은 8%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 20일로 끝난 주의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계약 금리는 7.9%로 전주보다 20bp 상승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이스라엘 지상전 우려 등에 강세 마감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65달러(+1.97%) 상승한 85.39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알파벳A(-9.51%)가 실적 실망 속 급락했으며, 메타(-4.17%), 엔비디아(-4.31%), 아마존(-5.58%), 애플(-1.35%), 테슬라(-1.89%) 등 여타 대형 기술주도 하락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3.49%)는 실적 및 향후 가이던스 실망 등에 하락했으며, 보잉(-2.54%)은 예상보다 큰 손실 규모와 함께 올해 737맥스 여객기 인도 목표 하향 조정 소식에 하락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3.07%)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 상승했다.

한편, 메타는 장 마감 후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 아시아증시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동반 상승했다.

10월25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장기 국채금리 진정세 및 美 기업 실적 호조 영향 등에 0.67% 상승한 31,269.92에 장을 마감했다.

美 장기 국채금리는 4.8%대에서 일시적으로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또한, 현지시간으로 24일 제너럴모터스와 제너럴일렉트릭 등 美 주요 기업들도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에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냈고, 어드반테스트(+2.89%), 도쿄일렉트론(+1.72%) 등 반도체 업종과 같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니케이지수를 끌어올렸다.

한편, 시장에서는 日 기업의 실적 발표와 함께 다음주 진행될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도요타자동차(+1.64%),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1.54%), 소프트뱅크그룹(+1.19%), 캐논(+1.13%), 신에쓰화학공업(+1.10%) 등이 상승했다.

사진=Bank of Japan(BOJ)
사진=Bank of Japan(BOJ)

10월25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경기부양책 기대감 등에 0.40% 소폭 상승한 2,974.11에 장을 마감했다.

시진핑 주석은 전일 허리펑 부총리 등과 함께 이례적으로 베이징 인민은행과 국가외환관리국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문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국이 경제와 금융 분야의 지원에 집중하고 있음을 잘 나타내는 대목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해석했다.

아울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올해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8%로 끌어올리는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3월 설정했던 GDP 대비 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적자 재정 규모가 늘어나는 이유는 재난 지원 및 건설 관련 목적으로 4분기에 1조 위안(약 184조원) 규모의 국채를 추가 발행할 예정이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홍콩항셍 지수는 0.55% 상승한 17,085.33에, 대만가권 지수는 0.30% 상승한 16,358.89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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