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AC), 투자세액공제(ITC) 효과로 강력한 절세효과 발생 추정
뱅크오브아메리카(BAC), 투자세액공제(ITC) 효과로 강력한 절세효과 발생 추정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10.25 15:17
  • 최종수정 2023.10.25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3분기 법인세비용은 2.9억달러로 유효세율이 약 4% 수준에 불과했는데 이는 재생에너지 관련 투자세액공제(ITC) 효과 덕분이다"라며 "정상 유효세율은 25% 정도로 유효세율 차이를 고려시 약 15억달러에 달하는 강력한 절세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뱅크오브아메리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8월 재생에너지 사업자인 IRG Acquisition Holdings로부터 5.8억달러 가량의 Tax Credit을 사들이기로 합의했고, 이외에도 2050년까지 금융∙운영∙공급망내 Net Zero를 달성하겠다는 기후 목표를 가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해 공개서한에서 ESG 투자 관련 세액공제액은 미국 내부 세입 코드에 따른 소득세 혜택이며, 풍력에너지 관련 공제세액은 풍력과 태양광에 오랫동안 투자를 진행해왔기 때문에 세액공제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정욱 연구원은 "3분기 절세 효과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장기적인 ESG 투자 뿐만 아니라 일회성 ITC 거래 또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회사측은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ITC로 인한 절세 효과로 연간 유효세율은 약 9~10%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라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3분기 순익은 YoY 10.5% 증가한 73억달러로 컨센서스를 약 11% 상회했다. 컨센서스 상회의 배경은 주로 재생에너지 투자에 따른 투자세액공제(ITC) 절세 영향 때문으로 이를 제외한 경상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한 수준으로 판단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금리 인상 수혜를 받으며 3분기 순이자이익이 YoY 4.5%, QoQ 1.6% 증가한 144억달러를 기록했지만 경쟁은행들의 이자 이익 증가율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편이다. 3분기 NIM이 2.11%로 전분기대비 5bp 상승했지만 전년말대비로는 11bp 하락한 상황이기 때문(동기간 JPM은 25bp 상승하고, Citi도 10bp 상승)이다.

비이자이익은 S&T 관련익 증가에 힘입어 YoY 3.5%, QoQ 0.8%  증가한 99억 달러를 시현했다.

3분기 대손비용은 12.3억달러(경상 9.3억달러, 추가 충당금 3.0억달러)로 다소 증가했는데 이는 주로 신용카드 리볼빙 취급고 증가 및 연체율 상승에 기인했다. 경상 이익 증가율이 타행보다 낮은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으로 판단한다.

최 연구원은 "3뱅크오브아메리카는 3분기 배당금을 주당 0.24달러(총 19억달러)로 전분기대비 9.1% 상향한데다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또한 진행하면서 주주친화정책을 지속했다"라며 "3분기 CET 1 비율은 11.9%로 JPM 14.3%와 Citi의 13.5%에 비해서는 현저히 낮은 편이지만 작년 1분기 이후 매분기 연속으로 20~30bp씩 상승하면서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