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 일제히 하향조정…리튬 가격 부진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 일제히 하향조정…리튬 가격 부진
  • 신민재 기자
  • 승인 2023.10.25 09:52
  • 최종수정 2023.10.2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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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사진=인포스탁데일리 DB)
포스코.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신민재 기자] 증권가에서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에 대해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이는 리튬 가격 하락 및 전기차 수요 둔화 등을 고려한 평가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리튬 가격이 최근 톤당 2만 달러대까지 하락했고, 자회사 지분가치도 감소했다. 이를 반영해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를 75만원으로 하향했다.

삼성증권 역시 원재료 가격 상승, 8월 중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제시 이후에도 아직 부동산 지표가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철강 시황은 빠른 회복보다는 바닥을 다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기업가치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들이 현재 부진한 시황 영향을 받고 있어 단기적으로 보수적인 접근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이를 반영해 목표주 가(SOTP 방식)를 기존 대비 10% 하향한 63만원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57만원으로 기존 대비 11% 하향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영업 및 지분가치 54조9000억원(철강 26조1000억원, 친환경인프라 7조1000억원, 친환경소재 21조7000억원)과 연말 추정 순차입금 6조9000억원을 감안한 NAV를 48조원으로 산정했다”면서 “시황 부진에 따른 철강 기대이익 하락 및 Peer 밸류에이션 하향 조정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현대차증권 목표주가 66만4000원, 유진투자증권 63만원, 신한금융투자 66만원, 키움증권 56만원 등은 하향 조정했고, 메리츠증권, 유안타증권, 하나증권, 이베스트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은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포스코 노사가 임단협 결렬로 파업 기로에 섰다. 사진=뉴스1
포스코. 사진=뉴스1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8조9610억원, 영업이익은 1조1960억원, 순이익은 55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3분기 대비 매출액은 10.4%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33.3% 증가했다.

하지만, 글로벌 철강시황 부진으로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5%, 7.7%, 25.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기섭 전략기획총괄(CSO) 사장은 “철강은 설비 수리 등으로 제품 생산량이 줄었지만, 원료 가격 하락 등으로 견조한 이익을 창출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고부가 제품 판매 비율 확대와 원료가격 하락 및 원가 절감의 효과를 내 이익 방어에 성공했다는 입장이다. 이차전지 소재사업에 대해서는 성장시장에서 글로벌 시장지위 구축하고 선점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방침을 밝혔다.

 

신민재 기자 dydrhkd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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