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개장체크] 美 증시, 주요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 마감
[1024개장체크] 美 증시, 주요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 마감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10.24 08:12
  • 최종수정 2023.10.24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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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76% 하락한 2,357.02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584억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52억, 705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4계약, 538계약 순매도, 개인은 536계약 순매수했다.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 속 키움증권의 대규모 미수금 발생 소식이 전해졌다. 키움증권은 지난 20일 장 마감 후 영풍제지 하한가로 인해 고객 위탁계좌에서 미수금이 발생됐다고 공시했다.

10월20일 기준 해당 종목의 미수금 규모는 약 4,943억원이며,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소식에 키움증권(-23.93%) 주가는 20% 넘게 급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3원 상승한 1,353.7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KB금융(-2.82%), 카카오(-2.82%), 삼성생명(-2.44%), 신한지주(-2.36%), 삼성물산(-2.04%), SK하이닉스(-1.74%), 삼성SDI(-1.25%), 셀트리온(-1.13%), NAVER(-1.05%), LG전자(-0.95%), 삼성바이오로직스(-0.85%) 등이 하락했다. 반면, 기아(+1.59%), 현대차(+1.04%), 포스코퓨처엠(+0.50%), LG화학(+0.42%)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0.72% 하락한 763.69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855억 순매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9억, 167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포스코DX(-3.98%), 이오테크닉스(-3.26%), 에코프로(-2.80%), 셀트리온헬스케어(-1.42%), 에코프로비엠(-1.07%), 휴젤(-0.93%), 카카오게임즈(-0.65%), 에스엠(-0.62%), 솔브레인(-0.60%), 리노공업(-0.58%) 등이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3.59%), 엘앤에프(+3.09%), 레인보우로보틱스(+2.15%), 클래시스(+1.42%), JYP Ent.(+1.39%), 알테오젠(+0.91%), 펄어비스(+0.42%), HPSP(+0.30%), HLB(+0.18%), 루닛(+0.15%)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주요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한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58% 하락한 32,936.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7% 상승한 13,018.33에, S&P500 지수는 0.17% 하락한 4,217.04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53% 하락한 3,298.5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한때 10년물 국채금리는 또 다시 5%를 웃도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심리적 저항선 5%를 돌파한 데 따른 기술적 조정 등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8bp가량 하락한 4.83% 수준에서 움직였다. 2년물 국채금리는 5bp가량 하락한 5.06% 수준에서, 30년물 수익률은 9bp가량 떨어진 5.00% 부근에서 머물렀다.

최근 주요 경제 지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도 잇따라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면서 Fed가 더 오랜 기간 더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8.4%까지 상승했다. 12월 회의까지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4.6%,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가능성은 24.2%를 나타냈다.

한편, Fed는 이번주부터 오는 10월31일~11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다.

이날 발표된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9월 전미활동지수가 0.0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8월 마이너스(-) 0.22에서 플러스로 전환된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주가 전광판.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주가 전광판.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주요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지는 모습이다. 오는 24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25일 메타, IBM, 26일 인텔, 아마존닷컴 등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주요 기술(IT) 기업들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는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말 예상치 0.4%에서 크게 높아진 수치다. 아울러 4분기 IT 부문의 EPS 전망치도 전년동기대비 13.4% 증가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 내에서 무장 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지상군이 밤새 제한적인 기습작전을 펼쳤다고 밝힘.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 내 지상 작전 실행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임. 다만,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2명을 석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긴장이 일부 완화되기도 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일부 완화 등에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59달러(-2.94%) 급락한 85.49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국제유가 급락 속 엑슨 모빌(-1.47%), 셰브런(-3.69%), 마라톤오일(-1.12%), 체사피크 에너지(-1.33%) 등 에너지 업체들이 하락했다. 셰브런은 원유 탐사 및 생산업체 헤스를 전액 주식으로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온라인 보안업체 옥타(-8.14%)는 해커 침입으로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애플(+0.07%), 마이크로소프트(+0.81%), 아마존(+1.11%), 알파벳A(+0.66%), 메타(+1.74%), 엔비디아(+3.84%), 넷플릭스(+1.47%), 테슬라(+0.04%) 등 대형 기술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 아시아증시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하락했다. 홍콩 증시는 휴장했다.

10월23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일본은행 정책 수정 전망 및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등에 0.83% 하락한 30,999.55에 장을 마감했다.

오는 30일부터 BOJ가 금융정책회의에 돌입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최근 美 국채금리 급등의 여파로 일본 국채금리도 덩달아 뛰며 BOJ가 7월에 재설정한 사실상의 통제 상한선(1%)에 육박하자 이번 금융정책회의에서 관련 사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월가를 비롯한 주요국 통화 및 금융 전문가 315명 중 과반이 “일본은행(BOJ)이 그동안 이례적으로 고수해온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2024년 상반기 해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시장에서는 어드반테스트(-2.98%) 등 반도체 업종과 같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했다.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그룹(-2.00%), NEC(-1.22%), 미즈호파이낸셜(-0.92%), 도요타자동차(-0.27%), 등이 하락했다.

사진=Bank of Japan(BOJ)
사진=Bank of Japan(BOJ)

10월23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위안화 약세 속 자금 유출 등에 1.47% 하락한 2,939.29에 장을 마감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위안화 약세 등을 이유로 지난주 중국A주식에서 33억달러를 순유출했으며, 이달 들어서만 51억달러를 팔아치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2016년 이후 중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폭의 자금 유출세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 통계에서 중국 은행 고객의 외화 송금은 지난달 마이너스(-) 539억달러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월별 기준 지난 2016년 1월 이후 가장 큰 유출액이다. 아울러 중국 역내 은행들은 또 지난달 고객들에게 총 194억달러의 외화를 순매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018년 11월 이후 최대치다.

중국 정부가 애플의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에 대한 세무조사를 단행했다는 소식도 상해종합지수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세무당국은 광둥성과 장쑤성 등에 있는 폭스콘의 주요 지사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실시했으며, 연자원부는 허난성과 후베이성에 있는 폭스콘의 용지에 대해 토지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중국 당국이 자국 내 최대 5G 업체 화웨이를 전폭 지원하는 상황에서 경쟁 상대인 애플은 물론 대만 경제에도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폭스콘 손보기'에 나선 것이라는 시각이 있으며, 여기에 더해 궈타이밍 폭스콘 창업자가 총통 선거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가세할 경우 야권 분열로 독립 성향의 대만 집권당이 선거에 유리해지는 상황을 차단할 목적으로 이번 조처를 했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가권 지수는 1.15% 하락한 16,251.36에 장을 마감했고, 홍콩항셍 지수는 중앙절로 휴장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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