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미국의 증권사 웨드부시 증권(Wedbush Securities)이 알파벳(Alphabet Inc., NASDAQ:GOOG, GOOGL)과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Inc., NASDAQ:META)에 대해 각각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디지털 광고 성장에 따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좋은 입지에 있다고 평가했다.
웨드부시 증권(Wedbush Securities)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Dan Ives)는 알파벳(GOOG.O, GOOGL.O)과 메타(META)에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를 유지하고,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2023년 하반기 환경이 디지털 광고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아이브스는 리서치 업체 마그나(Magna)의 자료를 인용해 2분기 디지털 광고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8.7%로 가속화됐으며, 추가적인 이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투자노트를 통해 "성장세는 3분기와 4분기에도 계속 가속화될 것"이라며, "2023년 미국 디지털 광고 성장률을 전년 동기 대비 7.9%에서 9.6%로 상향 조정한 마그나(Magna)의 2023년 가을시즌 전망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리서치 업체 스카이(Skai)의 데이터 역시 3분기 디지털 광고의 견조한 배경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스카이(Skai)의 자료에 따르면 리테일 미디어(retail media)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5%, 유료 검색 광고(paid search) 성장률은 5~6%로 전 분기 3%보다 증가했다. 아울러 유료 SNS 광고(paid social)는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해 지난 2분기 4% 감소 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메타(META)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이브스는 "지난해와 2023년 상반기 광고 가격 상승과 가격 압력이 메타(META)와 소셜 채널에 순풍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리테일 미디어(retail media)와 유료 검색 광고는 유료 SNS 광고에 비해 점진적으로 긍정적이었지만, 근본적인 유료 SNS 광고 트렌드가 순차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아이브스는 알파벳(GOOG.O, GOOGL.O)의 구글뉴스(Google News), 베릴리(Verily), 웨이모(Waymo) 등 여러 사업부문의 정리해고 관련 최근 보도를 인용하며 지속적인 광고 성장뿐만 아니라 운영비와 자본지출 속도에 지속적으로 집중하는 데 따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알파벳(GOOG.O, GOOGL.O)이 2025년까지 28~29%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유지해 견조한 잉여현금흐름(FCF)(FY’23년까지 FCF 마진 30.4%, 2025년까지 최대 34.6%)을 지원하는 동시에 3대 중점 분야인 인공지능(AI), 리테일, 유튜브(YouTube)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