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현대차 50만대분 배터리 공급 계약…이재용·정의선 車동맹 강화
삼성SDI, 현대차 50만대분 배터리 공급 계약…이재용·정의선 車동맹 강화
  • 김윤기 기자
  • 승인 2023.10.23 14:47
  • 최종수정 2023.10.23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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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2026년부터 7년간 유럽 공장에 40GWh 공급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진=삼성SDI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진=삼성SDI

[인포스탁데일리=김윤기 기자] 삼성SDI가 현대자동차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233일 밝혔다. 양사 간 첫 공급계약으로 오는 2026년부터 7년간 전기차 배터리 50만대분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SDI가 현대차에 공급하는 배터리는 6세대 각형 배터리인 P6다.

삼원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기반의 P6는 니켈 비중을 91%로 높이고, 음극재에 독자 실리콘 소재를 적용해 에너지 밀도를 극대회한 제품이다.

삼성SDI는 P6 개발을 마치고 내년부터 양산을 본격화한다. 이 배터리는 삼성SDI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되며, 현대차 유럽 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아이오닉. 사진=현대차 제공
아이오닉. 사진=현대차 제공

업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전기차 동맹 강화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SDI는 현대차를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가 수월해졌다.

삼성SDI의 헝가리 공장 연간 생산능력은 오는 2025년 40GWh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국내 배터리 3사 중 각형 배터리를 생산 중인 곳은 삼성SDI가 유일하다.

각형 배터리는 원통형이나 파우치형보다 무게가 무겁다는 단점이 있지만, 생산 공정이 간단하고 알루미늄 캔이 둘러싸고 있어 비교적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현대차와의 전략적 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며 "삼성SDI만의 초격차 기술경쟁력, 최고의 품질로 장기적인 협력 확대를 통해 현대차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윤기 기자 rdr05@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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