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 리서치(LRCX), 중국 매출 증가가 리스크 요인...보수적 접근 추천
램 리서치(LRCX), 중국 매출 증가가 리스크 요인...보수적 접근 추천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10.20 15:41
  • 최종수정 2023.10.20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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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채민숙 연구원은 "동사에 대해 보수적 접근을 추천한다"라며 "지난 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매 분기 늘면서 매출이 회복되고 있지만, 중국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하는 점은 리스크다"라고 분석했다.

 램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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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네덜란드 정부가 한시적으로 노광 장비 수출 통제를 해제하면서 중국 기업들이 장비를 수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후 수출 통제가 재개되면 중국 매출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동사의 주력 장비인 식각 장비는 반도체 공정 미세화로 사용량이 매년 늘고 있으나, 내년은 기업들의 보수적인 NAND 투자로 성장이 둔화될 것이다"라며 "주가는 YTD 45% 상승했는데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라고 전망했다.

램 리서치는 FY1Q24 실적은 ▲매출액 34.8억달러 ▲영업이익 10.2억달러로 각각 컨센서스 34.2억달러와 9.6억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총이익률은 47.5%로 역시 컨센서스 46.5%를 상회했다. 다음 분기 가이던스는 중간값 기준 매출액 37억달러, 매출총이익률 47%로 제시했는데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동사는 CY4Q22(FY2Q23)에 매출과 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는데, 중국 NAND 기업인 YMTC향 매출 증가가 크게 기여했다.

이번 분기에는 중국 DRAM 기업인 CXMT의 투자로 매출이 지난 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 중국 매출 비중은 절반에 가까운 48%로 이전 분기 대비 22%p나 늘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매출 내 중국 비중이 늘어난 점은 리스크다"라고 말했다.

그는 "YMTC는 미 상무부의 Entity list에 포함되며 더 이상 거래가 불가능해졌으며 미국은 최근 ASML의 EUV 뿐 아니라 DUV 장비의 일부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시키며 제재 범위를 확대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노광 장비 없이는 반도체 생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중국 반도체 투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라며 "중국 반도체 국산화율이 매년 높아지고 중국 내 일본 장비 기업들의 매출이 증가하는 점도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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