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신민재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문 매각 여부를 논의한다.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시 항공화물사업의 독점적 지위를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이번 이사회를 통해 유럽연합 경쟁당국이 우려하는 항공화물사업 매각을 통해 기업결합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또 아시아나 화물 사업부를 분리 매각하겠다는 뜻도 이미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U 경쟁당국은 국내 LCC가 유럽 노선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는지에 대한 추가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아시아나 이사회는 총 6명이며,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안건 통과를 위해서는 총 4명의 표가 필요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에 있어 화물사업부문 매각은 필수인 상황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는 여전히 EU, 미국 등의 주요 경쟁당국의 승인을 기대리는 상황"이라면서 "11월 중으로 예상되는 EU의 승인 여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그간 아시아나에 약 3조6000억원대의 공적 자금을 투입하면서 두 항공사의 합병 절차를 이어갔다.
그 사이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올 상반기 기준 1741%까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합병이 무산되면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를 감당할 기업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민재 기자 dydrhkd4@infostock.co.kr
저작권자 © 인포스탁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