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800억원 유상증자…"2차전지 소재 사업 박차”
STX, 800억원 유상증자…"2차전지 소재 사업 박차”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3.10.20 13:16
  • 최종수정 2023.10.20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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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TX 사옥
사진=STX 사옥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STX가 8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STX는 서울 중구 STX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규 발행주식은 보통주 736만주이며, 최종 발행가액은 오는 12월 6일 공시된다.

신주는 기존주주와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을 거친 뒤 내년 1월 5일 상장될 예정이다.

STX는 확보 자금을 니켈, 리튬, 그라파이트 등 2차전지 소재의 공급망 확대를 위한 구매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게다가 내달 론칭 예정인 글로벌 B2B 플랫폼 '트롤리고'의 확대와 신재생 자원으로 주목받는 '우드펠릿' 물류 거점을 확대할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STX는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으로서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 등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확대,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원자재와 산업재, 친환경 자원의 트레이딩 전문성은 물론 트롤리고를 통한 무역거래의 패러다임 변환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TX는 니켈 세계 3대 광산 중 하나인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에 투자하면서 채굴, 운송, 판매권을 확보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최첨단 소재 그래핀의 원료인 흑연은 지난 2019년 모잠비크 카울라 광산으로부터 채굴, 운송, 판매권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박상균 STX 대표는 "전 세계에서 니켈 매장량과 생산량이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법인과 합작투자회사(Joint Venture, JV)를 설립했을 뿐 아니라 보유한 광산 지분을 통해 니켈 원광에서부터 중간재까지 아이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리튬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STX는 지난 6월 중국 리튬 생산기업인 영정리튬전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수산화리튬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국내에 수산화리튬 정련공장을 구축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의 리튬을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STX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STX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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