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9개장체크] 美 증시, 중동 긴장 고조 및 국채금리 급등세 영향에 하락... 테슬라 4.78%↓
[1019개장체크] 美 증시, 중동 긴장 고조 및 국채금리 급등세 영향에 하락... 테슬라 4.78%↓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10.19 08:17
  • 최종수정 2023.10.19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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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순매수 속 0.10% 상승한 2,462.60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447억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92억, 473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984계약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53계약, 404계약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삼성전자(+1.59%)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으로 7만원 선을 회복했으며, 현대차(+1.75%), 기아(+1.94%), 현대모비스(+1.56%) 등 자동차 대표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 불확실성 확대 속 대체항로 부각, 해양수산부의 대체 항만 확보 검토 소식 속 흥아해운(+29.94%), 대한해운(+9.86%) 등 해운 테마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렉라자 병용요법 임상 결과 실망감 속 유한양행(-17.45%)이 급락하는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0원 하락한 1,349.6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다소 우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36%), 카카오(-2.34%), 삼성SDI(-2.29%), LG에너지솔루션(-2.11%), 포스코퓨처엠(-2.05%), LG화학(-1.94%), 셀트리온(-1.86%), SK이노베이션(-1.60%), NAVER(-1.17%), POSCO홀딩스(-0.60%) 등이 하락했다. 반면, 신한지주(+3.12%), KB금융(+2.30%), 기아(+1.94%), 현대차(+1.75%), 삼성전자(+1.59%), 현대모비스(+1.56%), 삼성물산(+0.75%), LG전자(+0.38%)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1.40% 하락한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도에 808.89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5억, 1,007억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은 2,042억 순매수했다.

특히, 렉라자 병용요법 임상 결과 실망감 등에 제약·바이오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제약·바이오 관련 테마들이 약세를 나타냈고, 미국 국채금리 급등 속 2차전지, 반도체, 게임 등 기술·성장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클래시스(-4.78%), 루닛(-3.96%), HLB(-3.90%), 셀트리온제약(-3.40%), 카카오게임즈(-3.19%), 알테오젠(-3.17%), 솔브레인(-3.12%), 셀트리온헬스케어(-2.00%), 펄어비스(-1.34%), 이오테크닉스(-1.19%), 에코프로(-0.96%), 리노공업(-0.76%), JYP Ent.(-0.74%), HPSP(-0.71%) 등이 하락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31%), 엘앤에프(+1.31%), 포스코DX(+1.09%), 에스엠(+0.75%), 에코프로비엠(+0.20%), 동진쎄미켐(+0.15%)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가운데, 美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이어간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98% 하락한 33,665.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2% 하락한 13,314.30에, S&P500 지수는 1.34% 하락한 4,314.60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76% 하락한 3,413.45에 장을 마감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이스라엘을 방문한 바이든 美 대통령이 이스라엘로부터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목적의 구호품 반입 허용을 끌어냈지만, 병원 참사로 중동여론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요르단에서 예정됐던 중동 지도자들과의 회담이 취소되면서 긴장은 오히려 강화되는 모습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도착하기 직전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알 아흘리 병원에서 폭격으로 500명 넘게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바이든 대통령의 요르단 방문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이집트 대통령을 포함한 4자 정상회담이 취소됐다. 이란은 전쟁 중인 이슬람협력기구(OIC)의 회원국에 이스라엘을 제재하고 이스라엘에 석유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욕, 증권거래소, 증시, 주식 뉴욕. 사진= 픽사베이
뉴욕, 증권거래소, 증시, 주식 뉴욕. 사진= 픽사베이

전일 예상보다 강한 소매판매 속 급등세를 나타냈던 美 국채금리가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간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美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4.93%까지 상승했고, 30년물 금리는 5.03%까지 상승했다. 2년물 금리는 5.24%까지 상승했다. 특히, 1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9%를 돌파했으며, 30년물 금리도 2007년 이후 최고치를, 2년물 금리는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美 국채금리 급등 속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주요 기술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오는 19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연설을 앞둔 가운데, 주요 Fed 위원들은 금리 결정과 관련해 지표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금리 결정을 내리기 전에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보며 기다릴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2%의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를 한동안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장단기적으로 이 과정은 지표에서 일어나는 일에 달렸다고 언급해 다음 회의 결정은 지표에 따라 이뤄질 것을 시사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한동안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은 3년여만에 최저치 수준에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시장 예상치는 밑돌았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신규주택 착공 실적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7.0% 증가한 연율 135만8,000채로 집계됐다. 지난 8월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신규 주택착공 건수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지만, 시장 예상치 137만채는 밑돌았다. 美 모기지은행협회(MBA) 자료에 따르면,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주 연속 올라 7.7%까지 상승해 200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주택담보대출 수요도 금리 상승으로 1995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감소 및 중동 리스크 고조 등에 강세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66달러 상승한 88.32달러에 거래 마쳤다.

사진=테슬라
사진=테슬라

종목별로는 美 국채금리 급등 속 애플(-0.74%), 마이크로소프트(-0.59%), 아마존(-2.54%), 알파벳A(-1.26%), 메타(-2.17%), 넷플릭스(-2.68%), 테슬라(-4.78%), 엔비디아(-3.96%) 등 대형 기술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유나이티드 항공(-9.67%)은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급락했고, 델타 항공(-4.44%), 사우스웨스트 항공(-4.23%) 등 여타 항공주들도 하락했다.

모건스탠리(-6.78%)는 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 이상 줄어든 데다 자산관리 수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여파로 큰 폭 하락했고, 물류업체 JB헌트(-8.85%)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면서 큰 폭 하락했다.

한편, 테슬라는 장 마감 후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3분기 순이익이 18억5,000만달러, 주당 53센트로 1년 전의 33억달러, 주당 95센트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66센트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233억5,000만달러로 1년 전의 241억달러보다 9% 증가했다. 앞서 팩트셋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 73센트와 매출 242억달러를 예상한 바 있다. 매출총이익률은 17.9%로 2분기의 18.2%, 1년 전의 25.1%보다 낮아졌으며, 영업이익률은 7.6%로 1년 전의 17.2%에서 크게 후퇴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이 소폭 상승한 반면, 중국, 대만, 홍콩은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반도체 업종 강세 등에 강보합권인 0.01% 소폭 상승한 32,042.25에 장을 마감했다.

금일 시스템온칩 공급업체 소시오넥스트가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및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와 협력해 반도체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 속 도쿄일렉트론(+1.41%), 후지쓰(+0.23%) 등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美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인 점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미즈호파이낸셜(+2.10%),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1.33%) 등 은행·투자서비스 업종이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에자이(+2.07%), 신닛폰제철(+1.68%), 닛산자동차(+1.22%), 캐논(+1.09%) 등이 상승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10월18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중동 분쟁 격화 우려 및 美,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 등에 0.80% 하락한 3,058.71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 추가 발표 소식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 美 상무부는 현지시간으로 17일 이전에 발표된 대중국 수출통제 조치 때 규정한 것보다 사양이 낮은 인공지능(AI) 칩에 대해서 중국으로의 수출을 금지하고, 중국의 제재 우회를 막기 위해 중국은 물론 미국의 무기 수출이 금지된 21개국 등에 대한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수출도 통제한다고 밝혔다.

다만, 금일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한 점은 증시의 하락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3분기 GDP가 젼년동기대비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경제성장률 6.3%에 비해서는 둔화했으나, 1분기(4.5%)에 비해서는 양호한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치로 제시한 5% 안팎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하는 모습이다. 중국의 1~3분기(1~9월) GDP는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한 91조3,027억 위안을 기록했다. 중국의 9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4.5% 증가했고, 같은 달 소매판매도 전년동월대비 5.5% 늘면서 산업활동과 소비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고용 지표인 9월 실업률도 5.0%를 기록해 전월(5.2%)대비 개선됐다.

종목별로는 내몽고포두철강연합(-3.57%), 절능전력(-3.46%), 시노펙상해석유화학(-2.30%), 낙양몰리브덴(-2.09%), 중국남방항공(-1.36%) 등이 하락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0.23% 하락한 17,732.52에, 대만가권 지수는 1.21% 하락한 16,440.91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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