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건설경기 부진·전력비 상승’ 여전…한화證 목표주가 하향조정
롯데정밀화학, ‘건설경기 부진·전력비 상승’ 여전…한화證 목표주가 하향조정
  • 김윤기 기자
  • 승인 2023.10.18 12:49
  • 최종수정 2023.10.18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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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의 유록스 생산 설비. 사진=롯데정밀화학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의 유록스 생산 설비. 사진=롯데정밀화학

[인포스탁데일리=김윤기 기자] 롯데정밀화학이 올해 3분기 건설경기 부진과 전력비 상승 탓에 시장 컨센서스가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377억원(QoQ -45%, 컨센대비 -24%)을 추정했다.

국제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롯데정밀화학은 ECH, 메셀로스 등 주요 제품의 판가 방어에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건설 경기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3분기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  

가성소다는 국제가격 하락 지속(QoQ -6%)되는 가운데, 하절기 전력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축소됐다.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던 암모니아 사업 역시 트레이딩 이익 축소로 감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은 4분기 영업이익 439억원(QoQ +16%)을 전망하는데, 가성소다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면서 “가성소다 가격은 9월 360$/톤 → 10월 412$/톤으로 상승중인 반면 하절기 종료로 전력비용은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가성소다 가격은 최근 Olin(55만톤/년) 등 주요 생산업체의 가동률 조정이 나타나고 있어 바닥이 지지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유의미한 실적 반등을 위해 ECH 업황 개선이 필수라 판단된다.

ECH는 에폭시 제조에 사용되기 때문에 건설 경기 회복이 필요 한데 미국의 신규 주택착공건수(8월 YoY -15%), 중국의 신규주택착 공면적(8월 YoY -23%) 등 지표를 감안하면 이는 아직까진 요원하다는 평가다.

윤용식 연구원은 “단기 실적 부진보단 주요 성장동력인 그린소재 사업의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익성과 건설경기 반등에 더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 판단된다”면서 “7월부터 중국이 부동산 부양 정책을 발표했고,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이 끝나간 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건설, 그리고 ECH 업황은 바닥을 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롯데정밀화학에 대해서 목표주가 8만6000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롯데정밀화학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롯데정밀화학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김윤기 기자 rdr05@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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