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8개장체크] 美 증시, 양호한 기업 실적발표 속 국채금리 급등 영향에 혼조세
[1018개장체크] 美 증시, 양호한 기업 실적발표 속 국채금리 급등 영향에 혼조세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10.18 08:15
  • 최종수정 2023.10.18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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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기대감 속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0.98% 상승한 2,460.17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282억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89억, 1,375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2,533계약 순매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44계약, 224계약 순매도했다.

특히, 메모리 재고감소 국면 속 AI붐 수혜 전망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세 등에 삼성전자(+3.12%), SK하이닉스(+4.75%) 등 반도체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1원 하락한 1,353.6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SK하이닉스(+4.75%), 삼성전자(+3.12%), 삼성SDI(+1.95%), 포스코퓨처엠(+1.79%), 현대차(+0.91%), 삼성바이오로직스(+0.70%), LG전자(+0.66%), LG화학(+0.58%), SK이노베이션(+0.40%), 셀트리온(+0.35%), LG에너지솔루션(+0.21%), 삼성물산(+0.19%)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모비스(-1.97%), 기아(-1.91%), 카카오(-0.81%), POSCO홀딩스(-0.79%), NAVER(-0.63%), 신한지주(-0.56%), KB금융(-0.3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일부 완화되며1.21% 상승한 820.38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억, 852억을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925억 순매도했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강세 속 아이엠티(+22.16%), 오로스테크놀로지(+16.00%)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고, 리튬 가격 반등 소식 등에 하이드로리튬(+29.99%), 리튬포어스(+29.93%), 이브이첨단소재(+29.93%) 등 리튬 관련주가 급등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솔브레인(+7.32%), 레인보우로보틱스(+6.58%), 펄어비스(+4.74%), HPSP(+3.52%), 이오테크닉스(+2.70%), 에코프로비엠(+2.68%), 클래시스(+2.29%), 리노공업(+1.34%), 엘앤에프(+1.33%), 카카오게임즈(+1.01%), 셀트리온헬스케어(+0.46%) 등이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DX(-3.85%), 루닛(-2.55%), JYP Ent.(-2.34%), 알테오젠(-1.48%), 삼천당제약(-1.29%), 에스엠(-1.15%), HLB(-0.97%), 에코프로(-0.60%), 셀트리온제약(-0.46%)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주시한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예상보다 강한 소매판매 속 국채금리가 급등한 영향으로 혼조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강보합권인 0.04% 상승한 33,997.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5% 하락한 13,533.75에, S&P500 지수는 0.01% 소폭 하락한 4,373.20에 거래를 마치며 혼조세 보였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80% 하락한 3,474.66에 장을 마감했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9월 소매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0.7% 증가한 7,04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6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3%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월 수치도 0.6% 증가에서 0.8%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미국의 소비가 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우려도 커졌으며,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기록했다. 동부시각으로 오후 3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13bp 이상 오른 4.85%대에서 거래됐으며, 2년물 국채금리는 11bp 이상 상승한 5.21%대에서 거래됐다. 30년물 국채금리도 8bp 이상 오른 4.95%에 거래됨. 특히, 10년물과 30년물 국채금리는 이달 초 기록한 2007년 이후 최고치 수준에 근접했다.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美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9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0.3%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1% 증가를 웃돌았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10월 주택시장 심리지수는 40으로 9월 수정치인 44보다 낮아졌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44에도 못 미쳤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한 모습을 보인 점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주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 주요 은행들이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날도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존슨앤드존슨, 록히드마틴 등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바이든 美 대통령이 오는 18일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미국이 사양이 낮은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대중 수출을 추가로 금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美 상무부는 인공지능 칩과 제조 장비의 중국 수출에 대한 제한을 강화했으며, 새 규제는 1년 전 발표된 수출 통제의 허점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중국 군대가 첨단 반도체와 칩 제조 장비를 수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새 규제는 지난 10월 미국의 초기 무역 제한 이후 중국 시장을 위해 개발된 엔비디아의 A800 및 H800 칩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 사태 주시 속 보합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과 동일한 86.66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2.33%)와 록히드마틴(+0.16%)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승한 반면, 美 상무부가 미국 기업들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정을 강화해 저사양 AI칩에 대한 반도체 수출도 금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엔비디아(-4.68%)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인텔(-1.37%), AMD(-1.24%) 등 여타 반도체 업체들도 하락했다.

존슨앤드존슨(-0.91%), 골드만삭스(-1.60%)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에도 하락했다. 애플(-0.88%), 마이크로소프트(-0.17%), 아마존(-0.81%), 알파벳A(+0.45%), 메타(+0.89%), 넷플릭스(-1.41%), 테슬라(+0.37%) 등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만이 소폭 하락한 반면, 일본, 중국, 홍콩은 상승하는 등 대부분 상승했다.

10월17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감 속 반발 매수세 유입 등에 1.20% 상승한 32,040.29에 장을 마감했다.

조 바이든 美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오는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 의사를 재확인하며 확전 방지를 촉구할 것으로 전해지며, 도쿄일렉트론(+2.38%), 어드반테스트(+1.20%) 등 반도체 업종과 같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샤프(+3.04%), 소프트뱅크그룹(+2.65%), 아스텔라스제약(+1.05%), 도요타자동차(+0.79%) 등이 상승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10월17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주요 경제지표 발표 관망세 속 中 국영기업 증시 부양책 발표 등에 0.32% 소폭 상승한 3,083.50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최대 에너지 국유기업인 시노펙을 비롯해 중국 주요 국유기업들이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상하이증권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10곳 기업 중 5곳은 약 5억~16억3,000만 위안, 2곳은 23억4,300만 위안, 1곳은 약 30억 위안 규모의 자사 주식을 2~12개월에 걸쳐 매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18일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9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디폴트 우려가 부각된 점은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현지시간으로 16일 외신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이 지난달 지급하지 못한 채권이자 1,540만 달러(약 208억원)에 대한 지급유예 기한이 17~18일로 다가왔다고 전해졌다. 만약 지급유예 기한까지 이자를 갚지 못할 경우 비구이위안은 디폴트를 선언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항셍 지수는 0.75% 상승한 17,773.34에, 대만가권 지수는 강보합권인 0.06% 하락한 16,642.55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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