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C), 예상보다 양호한 이자이익과 충당금전입액으로 3분기 EPS 컨센서스 상회
씨티그룹(C), 예상보다 양호한 이자이익과 충당금전입액으로 3분기 EPS 컨센서스 상회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10.17 15:22
  • 최종수정 2023.10.17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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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EPS는 1.63달러로 컨센서스를 8% 상회했다"라며 "이자이익과 충당금전입액이 예상보다 양호한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Services 부문 순수익은 4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 늘었다(이하 전년동기대비). 역외거래액과 달러 정산 건수, 법인 신판 모두 양호한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이자이익도 견조한 결과다. 한편 이번에 토큰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법인 지급결제 고객 대상으로 디지털자산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사진=씨티그룹
사진=씨티그룹

Markets 부문 순수익은 45억달러로 10% 증가했다. 주식파생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채권, 환율 관련 손익이 견조한 덕분이다. IB 순수익은 DCM 위주 호실적으로 8.4억달러를 기록하며 34% 증가했다. 

US Personal Banking 순 수익은 카드 위주 외형 확대로 49억달러를 기록하며 13% 늘었다. 전체 소비 지출은 완만히 둔화 중이지만(대중)부유층의 여행과 엔터 위주 카드 사용 흐름은 견조했다. 

카드대출 관련 대손율은 상승 중이지만, 현재보다 50bp 내외 높은 2019년 대손율 수준에서 안정화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GWM 순수익은 19억달러로 2% 증가했다. 운용보수와 대출 관련 수익 개선 덕분이다. 

씨티그룹 주가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백두산 연구원은 "조직 구조 및 운영방식 간소화를 위한 ‘중대한 변화’도 발표했다"라며 "이는 과거 전략인 ‘금융 슈퍼마켓’ 비즈니스 모델에 적합한 현재 조직 운영구조를 사업부 매각과 수익성을 강조하는 현재 기조에 맞게 변경한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그는 "매트릭스 구조상 중복된 경영진 15% 축소, 위원회 60개 폐지, 연 1,000개 내부보고 자료 생략 등을 포괄한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3분기 7.2%(사업부 매각 제외 기준)에 불과한 ROTCE를 중기 목표인 11~12%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홀세일 관련 자본규제 강화와 카드대출 건전성 불확실성, 낮은 수익성으로 타사 대비 저평가받는 상황 속에서 빠른 의사결정과 잔여 사업부 매각, 비용 효율성 제고를 통해 밸류에이션 갭을 축소할 전망이다"라고 판단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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