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 정몽규 HDC 회장 "광주 학동 붕괴사고, 시공 관리 잘못한 탓"
[뉴스후] 정몽규 HDC 회장 "광주 학동 붕괴사고, 시공 관리 잘못한 탓"
  • 김윤기 기자
  • 승인 2023.10.17 08:24
  • 최종수정 2023.10.17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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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김윤기 기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지난 2021년 6월 발생한 광주 학동 재개발 현장 붕괴사고에 대해 "시공 관리를 잘못한 탓”이라고 밝혔다.

정몽규 회장은 16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학동 사고의 주된 원인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사진=HDC현대산업개발

특히 조응천 의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현장 사고가 많은 원인에 대해 하도급 문제를 지적하자, 정몽규 회장은 "건설관리법에 따라서 그렇게 이뤄지면 안 되고, 우리가 아는 범위내에서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재재하도급은 있으면 안 되는 부분이고, 대부분 저희가 인지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재하청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나 사고 당하신 분들에 상당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조응천 의원은 광주 학동 현장의 경우 불법 하도급을 통해 공사비가 28만원에서 4만원으로 7분의 1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진=인포스탁데일리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22년 1월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 아파트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총 38층부터 23층까지 붕괴되면서 노동자 6명이 숨지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앞서 2021년 9명의 사망자를 낸 '학동 붕괴사고'를 일으킨 바 있다. 연이은 사고에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났으나, 회장직은 유지하고 있다.

 

김윤기 기자 rdr05@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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