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7개장체크] 美 증시, 연준 위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 이어지며 3대 지수 상승
[1017개장체크] 美 증시, 연준 위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 이어지며 3대 지수 상승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10.17 08:14
  • 최종수정 2023.10.17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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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격화 우려속 0.81% 하락한 2,436.24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16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다만, 미국 지수선물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낙폭은 다소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085억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97억, 66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394계약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63계약, 314계약 순매수했다.

삼성전자(-1.03%), SK하이닉스(-0.48%) 등 반도체, LG에너지솔루션(-2.07%), 삼성SDI(-2.28%), 포스코퓨처엠(-3.74%) 등 2차전지, NAVER(-1.09%) 등 인터넷 등 기술·성장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대성에너지(+29.98%), 흥구석유(+23.70%), 지에스이(+14.96%) 등 에너지 관련주들은 연일 급등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7원 상승한 1,353.7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3.74%), LG화학(-2.84%), 삼성SDI(-2.28%), LG에너지솔루션(-2.07%), 현대모비스(-1.72%), NAVER(-1.09%), 삼성전자(-1.03%), POSCO홀딩스(-0.98%), 삼성물산(-0.83%), 삼성바이오로직스(-0.69%), SK하이닉스(-0.48%), 기아(-0.36%), 현대차(-0.16%), 카카오(-0.12%) 등이 하락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1.29%), 셀트리온(+0.42%), LG전자(+0.38%) 등은 상승했다. KB금융, 신한지주는 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1.49% 하락한 810.54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404억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3억, 597억 순매수했다.

에코프로 그룹 3분기 어닝 쇼크 속 에코프로비엠(-1.42%), 엘앤에프(-1.92%)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하락했고, 반도체, 제약·바이오, 엔터 등 기술·성장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5.24%), 이오테크닉스(-3.41%), HPSP(-3.13%), 에스엠(-2.57%), 루닛(-2.30%), 삼천당제약(-2.27%), JYP Ent.(-1.94%), 엘앤에프(-1.92%), 셀트리온제약(-1.81%), 카카오게임즈(-1.58%), 에코프로비엠(-1.42%), 알테오젠(-0.98%), 펄어비스(-0.32%), 리노공업(-0.32%) 등이 하락했다. 반면, 클래시스(+1.39%), HLB(+1.14%), 솔브레인(+1.06%), 셀트리온헬스케어(+0.78%), 에코프로(+0.24%) 등은 상승했다. 포스코DX는 보합세를 보였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등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됐지만,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93% 상승한 33,984.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0% 상승한 13,567.98에, S&P500 지수는 1.06% 상승한 4,373.63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43% 상승한 3,502.51에 장을 마감했다.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주 발표된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등 주요 은행들의 실적 호조로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주 S&P 기업 중 11%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특히 존슨앤드존슨·뱅크오브아메리카가 17일, 테슬라와 넷플릭스는 18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해 202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찰스 슈왑은 이날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특히, 자산관리 및 운영수수료가 증가하고, 예금 감소세가 둔화되면서 안도감이 형성되는 모습. 이에 찰스 슈왑 주가는 4% 넘게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Fed 위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둔화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 우리는 금리를 동결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언급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의 둔화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11월 금리 결정과 관련해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았다면서도 Fed가 얼마나 높이 인상하느냐가 아닌, 얼마나 오래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지를 얘기하는 쪽으로 이동해야 하는 시점에 근접했다고 보는 진영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1주일을 넘어가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의 사망자는 모두 합쳐 4,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내 전면전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로, 이란이 레바논과 시리아에 근거를 둔 무장조직 헤즈볼라를 앞세워 개입할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이 중동 국가들을 상대로 전방위 외교전을 벌이고 있지만, 긴장을 완화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모습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베네수엘라 수출 제재 완화 기대감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03달러(-1.17%) 하락한 86.66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찰스 슈왑(+4.66%)이 호실적 발표 속 상승했고, 룰루레몬(+10.31%)은 S&P500지수에 신규 편입됐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1.50%), 아마존(+2.13%), 알파벳A(+1.26%), 메타(+2.05%), 엔비디아(+1.39%), 넷플릭스(+1.45%), 테슬라(+1.12%)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화이자(+3.61%)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대폭 삭감했다는 소식에도 상승했고, 포드(+1.02%)는 대규모 리콜 소식에도 상승한 반면, 애플(-0.07%)은 소폭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10월16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에 2.03% 급락한 31,659.03에 장을 마감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관측되는 가운데,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어드반테스트(-4.79%), 도쿄일렉트론(-3.84%) 반도체 업종과 같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했다.

종목별로는 파나소닉(-3.18%), NEC(-2.91%), 소프트뱅크그룹(-2.04%), 도요타자동차(-1.02%) 등이 하락했다.

(사진=도쿄증권거래소)
사진=도쿄증권거래소

10월16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46% 소폭 하락한 3,078.81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당국이 증시 부양책을 발표했다. 중국 증권규제위원회는 이달 30일부터 일반 증권 차입에 대한 증거금 비율을 50%에서 80% 이상으로 인상하고, 헤지펀드의 경우 100%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략적 투자자와 경영진의 주식 대출을 제한하고 다양한 차익 거래 활동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금리를 종전 2.50%과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1년 만기 7,890억 위안(약 146조원) 규모의 MLF 대출을 시행했으며, 이날 5,000억 위안 규모의 MLF는 만기연장하고 2,890억 위안을 추가 투입했다. 이와 별도로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거래를 통해 1,06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0.97% 하락한 17,640.36에, 대만가권 지수는 0.78% 하락한 16,652.24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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