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개장체크] 美 증시, 중동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속 혼조세 마감
[1016개장체크] 美 증시, 중동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속 혼조세 마감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10.16 08:15
  • 최종수정 2023.10.16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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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장 후반 낙폭을 다소 줄인 끝에 0.95% 하락한 2,456.15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코스피지수는 사흘만에 하락 마감했으며, 외국인은 15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관은 5거래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12억, 2,844억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4,233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358계약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42계약, 584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최근 3분기 잠정실적 호조 속 상승했던 삼성전자(-1.31%)는 나흘만에 하락 마감했고, 호실적을 발표했던 LG에너지솔루션(-1.93%)도 사흘만에 하락했다. 반면, 한화생명(+3.00%), 삼성생명(+1.25%), 기업은행(+1.47%), 하나금융지주(+0.58%) 등 보험/은행 테마는 상승 마감했다. LS전선아시아(+23.26%)는 베트남 해저케이블 사업 추진 기대감 등에 급등 했고, 대성에너지(+16.26%), 한국석유(+14.02%), SH에너지화학(+7.32%) 등 에너지 관련주도 급등 마감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했다. LG에너지솔루션(-1.93%), 삼성SDI(-1.68%), 삼성전자(-1.31%), POSCO홀딩스(-1.16%), 카카오(-1.03%), 삼성바이오로직스(-0.96%), NAVER(-0.93%), LG전자(-0.85%), 현대모비스(-0.64%), 현대차(-0.48%), 기아(-0.36%), LG화학(-0.19%), 셀트리온(-0.14%) 등이 하락한 반면, 삼성생명(+1.25%), SK하이닉스(+0.40%), SK이노베이션(+0.20%), KB금융(+0.18%)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저점을 기록한 후 장 후반 낙폭을 다소 줄인 끝에 1.52% 하락한 822.78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도 출회된 것으로 풀이 된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도, 기관은 6거래일만에 순매도로 전환 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23억, 1,013억 순매도, 개인은 3,804억 순매수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3.15%), 에코프로(-4.58%), 엘앤에프(-2.89%), 더블유씨피(-2.49%) 등 2차전지 관련주가 하락한 반면, HPSP(+7.15%), 이오테크닉스(+4.75%) 등 일부 반도체 관련주, 흥구석유(+27.72%), 중앙에너비스(+12.83%), 지에스이(+9.17%) 등 에너지 관련주 등이 상승 마감했다. 적정의견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씨케이에이치(+29.57%)는 상한가를 기록 했다.

한편, 장 마감 이후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은 실적을 발표했다. 에코프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90조원(전년동기대비 +16.71%), 영업이익 656.61억원(전년동기대비 -68.94%)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80조원(전년동기대비 +15.35%), 영업이익 459.00억원(전년동기대비 -67.55%)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이 우세. 에코프로(-4.58%), 클래시스(-3.73%), 에코프로비엠(-3.15%), 엘앤에프(-2.89%), 카카오게임즈(-2.88%), 루닛(-2.86%), 알테오젠(-2.69%), 에스엠(-1.27%), 솔브레인(-1.25%), JYP Ent.(-0.70%), 레인보우로보틱스(-0.56%) 등이 하락한 반면, HPSP(+7.15%), 이오테크닉스(+4.75%), 포스코DX(+0.88%), HLB(+0.66%), 삼천당제약(+0.64%), 셀트리온헬스케어(+0.63%) 등은 상승 마감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주요 은행들의 실적이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혼조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12% 소폭 상승한 33,670.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3% 하락한 13,407.23에, S&P500 지수는 0.50% 하락한 4,327.78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2.70% 하락한 3,452.9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은행들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미국 자산 규모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영업수익을 발표했으며, 웰스파고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영업수익을 발표했다. 씨티그룹도 시장 예상치를 웃돈 분기 영업수익을 발표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해 202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뉴욕 맨하탄. 사진 = 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가) 있는 곳에서 이를 유지할 수 있는 지점에 와 있다고 믿는다"라며, "금리를 유지하는 것은 통화 정책이 자기 일을 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금리 인상이 끝났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4.3%를,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5.7%를 기록했다. 12월 회의까지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0.8%,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6.9%를 나타냈다.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이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해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5% 상승과 전월 상승률 0.6% 상승을 밑돌았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3.0으로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8%로 전월의 3.2%에서 크게 높아졌으며,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3.0%로 전월의 2.8%보다 상승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러시아산 원유 수출 규제 위반 업체 제재 및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에 급등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4.78달러(+5.77%) 급등한 87.69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JP모건체이스(+1.50%)와 웰스파고(+3.07%)가 호실적 발표에 상승했고, 국제유가 급등 속 엑슨 모빌(+3.19%), 셰브론(+1.76%), 마라톤오일(+4.74%) 등 에너지 업체들이 상승한 반면, 씨티그룹(-0.24%)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소폭 하락했고, 애플(-1.03%), 마이크로소프트(-1.04%), 아마존(-1.92%), 알파벳A(-1.16%), 메타(-2.92%), 엔비디아(-3.16%), 넷플릭스(-1.53%), 테슬라(-2.99%)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10월13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국채금리 반등 및 중동 불안 지속 등에 0.55% 하락한 32,315.99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돈 가운데, 美 국채금리는 최근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아울러 중동지역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증시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금일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강세를 기록한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9월 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장초반 엔/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외환당국이 과도한 엔화 약세에 대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 등이 엔/달러 환율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종목별로는 히타치(-2.50%), 파나소닉(-2.21%), 소니(-1.95%), 도요타자동차(-1.92%), 소프트뱅크그룹(-0.29%) 등이 하락했다.

달러 대비 가치 하락한 엔화 사진=뉴스1
사진=뉴스1

10월13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경제 지표 부진 등에 0.64% 하락한 3,088.1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中 국가통계국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0%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상승률(0.1%)과 시장전망치(0.2%)를 모두 하회하는 수치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2.5% 하락한 가운데, 전월(-3.0%)에 비해서는 낙폭을 줄였지만, 전망치인 (-)2.4%보다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9월 수출액은 2,991억3,000만달러(약 403조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 이는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던 6월(-12.4%)과 7월(-14.5%), 그리고 전월(-8.8%)에 비해 다소 호전된 것으로 시장 전망치(7.6% 하락)보다도 높았다. 9월 무역흑자도 777억1,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718억 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수출입 지표가 선방한 모습을 보였지만, 무역 회복세가 여전히 더디다는 평가들이 제기됐다.

中 국부펀드의 국영 4대 은행 주식 매입 모멘텀이 지속되며, 중국건설은행(+3.23%), 중국은행(+2.06%), 농업은행(+1.36%) 등 일부 은행주가 상승세를 보인 점은 증시의 낙폭을 제한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950억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종목별로는 중국알루미늄(-3.02%), 중국남방항공(-2.64%), 화하행복부동산(-2.48%), 중국중철(-2.01%) 등이 하락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2.33% 하락한 17,813.45에, 대만가권 지수는 0.26% 하락한 16,782.57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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