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러브콜 쇄도’ 우신시스템, 안전벨트 누적 수주잔고 2兆 기대감 확대
[현장에서] ‘러브콜 쇄도’ 우신시스템, 안전벨트 누적 수주잔고 2兆 기대감 확대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3.10.14 11:29
  • 최종수정 2023.10.14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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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신시스템 홈페이지 화면
사진=우신시스템 홈페이지 화면

[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우신시스템이 안전벨트 누적 수주잔고 2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4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우신시스템은 최근 경쟁 업체 1곳이 글로벌 공급망 탈락 속에서 우신시스템이 대체 공급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공급망 재편으로 안전벨트 시장은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 중이라고 평가했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업계 1위인 Autoliv가 하반기 Adj. operating margin 10~11%(vs. 1H23 6.7%)를 제시하면서 이런 시장 변화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utoliv 2023 Adj. Operating Margin Outlook
Autoliv 2023 Adj. Operating Margin Outlook. 자료=하나증권

우신시스템은 최근 북미/유럽 지역 신규 고객사 확보에 성공했으며, 기존 고객사들과도 차기 모델에 대한 논의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어 안전벨트 수주잔고는 지속 상승할 전망이다.

안전벨트 매출은 시장 전망치는 2023년 1497억원→2024년 2128억원→2025년 3533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가 전망된다.

김규상 연구원은 “2026~2027년까지도 연 4000억원 수준의 수주를 기 확보했다”면서 “이후 수주 물량은 2~3년 후부터 SOP(생산 시작)가 될 예정으로 2025년 이후 매출 추정치는 상향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우신시스템 장비 수주잔고 및 2차전지 조립라인 프로젝트 실적. 자료=하나증권
우신시스템 장비 수주잔고 및 2차전지 조립라인 프로젝트 실적. 자료=하나증권

우신시스템은 ▲2023년 매출 2802억원(YoY 10.1%) ▲영업이익 110억원(YoY 37.5%) ▲2024년 매출 6397억원(YoY 128.3%) ▲영업이익 394억원(YoY 258.2%)을 전망한다.

최근 미국 AMPC(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 첨단제조 세액공제안) 발표 후 자동차 업체들의 2차전지 모듈 조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AMPC는 미국 내 배터리 셀 생산 시 1KWh 당 35달러, 배터리 모듈까지 생산 시 추가 1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자동차 업체들은 현재 2차전지 업체들과의 JV(조인트벤처) 설립, 보조금 공유 등을 통해 AMPC 제도의 혜택을 받고 있다.

모듈 생산에 따른 보조금이 별도로 존재 하는 만큼, 향후 중장기적으로 자동차 업체들은 AMPC 혜택의 극대화 및 셀의 상품화(Commoditization)를 위해 자체 모듈 라인 설치가 필요할 전망이다.

해당 시장을 타깃한 Freudenberg E-Power Systems 등과 같은 모듈/팩 조립 전문기업도 최근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있어 모듈조립설비에 대한 강한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다.

김규상 연구원은 “우신시스템은 국내외 업체의 AI 검사장비를 탑재한 최첨단 모듈조립설비를 개발해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향후 동사의 핵심 사업부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우신시스템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

우신시스템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우신시스템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김영택 기자 sitory01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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