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3섹터분석]글로벌 전쟁 리스크에 '사료, 비료, 천연가스'테마↑, 수소차 보급 부진에 관련 테마↓
[1013섹터분석]글로벌 전쟁 리스크에 '사료, 비료, 천연가스'테마↑, 수소차 보급 부진에 관련 테마↓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3.10.13 17:32
  • 최종수정 2023.10.13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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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사료, 비료, 농업, 음식료업종, 도시가스, LPG’ 테마 강세
주주환원율 제고 기대감에 일부 은행주 상승
수소차 보급 부진 및 세계 수소 연료차 시장 정체에 하락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 러-우크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사료, 비료, 농업, 음식료업종, 도시가스, LPG’ 테마 강세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타격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남부 항구와 곡물 시설에 대한 공세도 이어가고 있다고 전해진다.

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는 오데사 항구와 주변 곡물창고에도 러시아군이 공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일부 곡물이 손상됐다고 알렸지만, 구체적인 피해 현황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일(현지시간)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아우디우카 일대에서 10차례 이상 러시아의 공격을 격퇴했다"며 "우리는 이 지역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도 격화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교전이 엿새째 이어지면서 양측의 사망자가 2,650명을 넘어섰으며, 하마스의 배후에 이란이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어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 전투 및 시리아의 주요 공항에도 공습을 가하는 등 중동 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설탕 물가 상승에 슈거플레이션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최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설탕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41.58로 전년 같은 달보다 16.9% 상승 했으며, 이는 지난해 9월(20.7%) 이후 1년 만의 최고치 수준이다. 

자료=인포스탁
자료=인포스탁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유럽의 벤치마크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 주말 이후 20%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의한 공급부족 우려가 확산하면서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미래생명자원, 고려산업, 한일사료, 대주산업, 팜스토리, 효성오앤비, 누보 등 ‘사료, 비료, 농업, 음식료업종’ 테마가 상승했으며, 빅텍, 스페코, 휴니드 등 일부 ‘방위산업’ 테마도 상승 마감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 여파로 천연가스 공급 부족 우려가 부각되고 유럽 천연가스 급등 소식이 전해지자 흥구석유, 중앙에너비스, 대성에너지, 지에스이 등 ‘LPG(액화석유가스), 도시가스’ 테마도 강세를 기록했다.

 

◇ 주주환원율 제고 기대감에 일부 은행주 상승

KB증권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KRX은행 지수는 2023년 7.3% 상승하며 KOSPI(+10.9%) 대비 약세를 시현하였으나, 하반기 기준으로는 9.2% 상승하며 KOSPI(-3.3%) 대비 강세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강세를 시현하였던 기술주들의 조정과 금리 상승에 따른 기대감, 안정적인 이익 흐름을 통한 주주환원율 제고 기대감이 하반기 은행업종에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료=인포스탁
자료=인포스탁

아울러 2022년 시작된 주주환원율의 변화가 2023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금융지주(은행) 업종의 기업가치평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낮은 대출 성장률, 순이자마진(NIM) 하락 등 경영지표 상 부정적인 방향성이 존재하지만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 안정 및 비은행 자회사의 잠재 리스크 해소 등의 영향으로 안정적인 이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JB금융지주, 기업은행, 하나금융지주 등 일부 은행 테마가 상승 마감했다.

 

◇ 수소차 보급 부진 및 세계 수소 연료차 시장 정체에 하락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소차 보급이 늦어지며 수소차 충전소 업계가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가 지난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수를 310개소, 수소차는 8만1,000대를 보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올해 8월 기준 전국 수소 충전소 수는 절반인 150여개소, 등록된 수소차는 3만대를 조금 넘는 수준인 것으로 집계 됐다.

자료=인포스탁
자료=인포스탁

아울러 전 세계 수소 연료차 시장도 정체되고 있어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의 총 판매량은 9,619대로 전년동기대비 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에스코넥, 삼화전자, 인지컨트롤스, 두산퓨얼셀, 비나텍 등 ‘수소차’ 테마가 하락 마감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vic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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