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미국의 소형위성 제조 및 위성 네트워크 구축 기업 테란 오비탈(Terran Orbital Corporation, NYSE:LLAP)의 몇몇 투자자들이 회사가 전략적 검토를 시작하고 최고경영자 마크 벨(Marc Bell, CEO)을 교체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수요일(현지시간) 테란 오비탈(LLAP)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 따르면 해당 투자자 그룹에는 소피스 인베스트먼트(Sophis Investments)와 로아크 드리프트(LLCRoark’s Drift LLC) 및 테란 오비탈(LLAP)의 주요 운영 자회사인 타이박 나노 위성 시스템즈(Tyvak Nano-Satellite Systems)의 공동 설립자 3명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란 오비탈(LLAP) 지분의 8.4%인 1,660만주를 보유한 투자자 그룹은 최고경영자(CEO)를 후보자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Chairman)의 역할이 분리되기를 요구하고 있다.
테란 오비탈(LLAP)은 성명을 통해 "이것은 분명히 문제가 되는 일련의 사건이다"고 전하며, "소피스 인베스트먼트(Sophis Investments)는 몇 주 전 그들이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주주 서한을 보내 겠다고 제안하는 방식으로 우리에게 접근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우리가 그들의 요구에 동의하지 않자 이와 같은 서한이 발송과 언론플레이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투자자들의 압박은 지난 2022년 3월 테란 오비탈(LLAP)이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거래를 통해 상장한 이후 주가가 약 94%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투자자 그룹은 서한에서 "공개 시장에서 상당수의 스팩이 저조한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테란 오비탈(LLAP)의 문제는 내부적 측면이 크며 적절한 경영진과 이사회가 즉시 임명된다면 해결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따라서 시간이 핵심이다"고 언급했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