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M7' 판매 호조...中 전기차 시장 큰 이슈
화웨이 'M7' 판매 호조...中 전기차 시장 큰 이슈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10.12 16:52
  • 최종수정 2023.10.12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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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한수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9월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화웨이 자동차였다"라고 밝혔다. 

올해 9월 중국 전기차(BEV+PHEV,  승용차 도매 기준) 판매량은 82.9만대(YoY +23%, MoM +4%)로 기대치를 다소 하회한 CPCA 잠정치(83.0만대)에 부합했다.

동기간 중국 지방 정부의 수요 촉진 활성화와 개별 브랜드들의 다양한 신차 출시 및 판촉 활동 등에 기반한 성수기 효과 유효하며 다수 업체들은 9월에 역대 월간 판매량 최대치를 기록했다. 

M7. 사진=아이토

다만, 기대치를 다소 하회한 이유는 테슬라가 Model 3 페이스리프트 모델 양산을 앞두고 생산라인을 업그레이드하며 전체 판매량에 대한 기여도가 예상보다 낮았다. 9월 중국 전기차 월간 침투율은 소매 기준으로 36.9%(YoY +5%p, MoM -0.4%p)였다. 

9월 중순에 세레스(601127.CH)와 화웨이가 공동으로 런칭한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토가 2번째 양산 모델인 M7을 출시하였는데,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출시 25일만에 사전 예약 판매량 5만대를 기록했다. M7 판매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세레스의 주가는 9월 한 달간 55% 가량 상승했다. 

한수진 연구원은 "아이토의 M7 모델은 출시 이전부터 화웨이가 5억위안을 스마트 콕핏과 HUAWEI ADS 2.0 이외에도 차체 구조, 내외부 인테리어 등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며 시장의 기대감을 모았었다"라며 "M7의 사전 예약 판매 호조의 주요 이유는 제품 경쟁력과 자체 프로모션 이외에도 화웨이 효과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화웨이는 완성차 협력 업체와 공동으로 출시한 모델을 화웨이 자체 대리점에서도 판매하고 있다"라며 "화웨이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Mate60 판매 호조 영향이 대리점을 방문한 고객이 M7 판매로도 일정 부분 유입된 것으로 파악되며 화웨이는 M7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Mate60 시리즈 스마트폰 또는 Mate X5 스마트폰 구매 우선권을 부여하는 마케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아이토의 M7 주요 경쟁 모델은 리오토의 L7이다. 최근 리오토는 전 모델에 구매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히며 M7에 대응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화웨이 자동차는 올 연내 2종이 추가적으로 출시될 계획인데, Chery Motor와의 첫 합작 모델인 S7과 AITO의 후속 모델인 M9이다. AITO의 M9은 리오토 L9과 동일 포지션으로 취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수진 연구원은 "4Q에는 화웨이 자동차와 페이스리프트 모델 인도를 본격화할 테슬라의 판매량 증가세가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며, 해당 모델들의 경쟁 모델을 보유한 업체들은 가격 인하나 프로모션 확대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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