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총 1위 '노보 노디스크',  만병통치약?...'오젬픽·위고비' 美서 품귀현상
유럽 시총 1위 '노보 노디스크',  만병통치약?...'오젬픽·위고비' 美서 품귀현상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3.10.12 15:35
  • 최종수정 2023.10.12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보 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위고비'. 사진=노보 노디스크 홈페이지
노보 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위고비'. 사진=노보 노디스크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주가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오젬픽과 위고비가 미국 시장에서 만병통치약(?)으로 불리면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는 전날 대비 6.27% 급등한 98.84달러에 장마감했다. 코펜하겐 거래소에서 이 회사의 주가는 4.88% 오른 681.80덴마크 크로네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노보 노디스크는 '오젬픽' 임상 시험에서 당뇨병 환자의 신부전 치료 효과가 입증돼 해당 연구를 조기 종료한다고 밝혔다.

노보 노디스크는 오젬픽의 신부전 치료 관련 연구 결과를 내년 상반기 중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 2017년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을 출시한 바 있다. 체중 감량 효과가 탁월하다는 점이 발견됐다.

이에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 치료제 버전인 '위고비(Wegovy)'를 따로 개발해 판매하면서 그야말로 초대박을 일으켰다.

실제로 올해 2분기 위고비 매출은 7억3500만달러(약 9862억23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6배 가량 급증했다. 오젬픽 매출은 21억5500만달러로 59% 늘었다.

사진=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위고비(Wegovy), www.novocare.com
사진=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위고비(Wegovy), www.novocare.com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과 위고비는 만병통치약이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미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판매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인플루언서인 테슬라 일론 머스크, 킴 카사디안 등의 치료제로 이용하면서 더욱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비만약에 대한 향후 수요 전망도 밝은 상황이다. 모건스탠리는 전 세계 비만 시장 규모가 2030년 770억달러(약 101조6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노보 노디스크는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덴마크 생물학자 아우구스트 크로그가 지난 1923년 설립했다.

이후 인슐린 등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몰두해 관련 업계 1위에 올랐으며 최근엔 비만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