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스포츠(02020), 하반기 재고 부담 해소·탑라인 회복 속도...수익성 개선 주목
안타스포츠(02020), 하반기 재고 부담 해소·탑라인 회복 속도...수익성 개선 주목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10.11 15:50
  • 최종수정 2023.10.11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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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송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안타스포츠의 하반기 재고 부담 해소와 탑라인 회복 속도, 수익성 개선 정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1H23 안타스포츠 매출은 296억위안으로 YoY 14% 증가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순이익은 47억위안으로 YoY 32%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7% 상회했다.

순이익 증가율이 견조했던 이유는 1H22 순이익의 기저 효과(YoY 7% 감소), 자체 브랜드 ANTA의 고마진 직판 채널인 DTC 비중 확대, 경영 효율성 제고, 비용 통제 때문이다. 

사진=안타스포츠
사진=안타스포츠

실제로 매출의 48%를 차지하는 ANTA의 DTC 채널 비중은 2020년 9%에서 1H23 57%(YoY +7.4%p)까지 제고되었고, 1H23 마케팅 비용률은 최근 4년 평균치인 10% 대비 낮은 7%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안타 스포츠의 매출총이익률·영업이익률·순이익률은 각각 YoY 1.2%p·3.4%p·2.2%p 개선되었다. 안타스포츠는 경쟁사인 리닝(매출·순이익 YoY +13%·-3%) 대비 양호한 매출·순이익 증가세와 수익성 개선세를 기록하며 스포츠웨어 1위 기업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1H23 ANTA·FILA·기타 브랜드의 매출은 각각 YoY 6%·13%·78% 증가했다. ANTA 매출은 DTC 전환에 따른 보수적 재고 운영으로 기존의 증가세를 유지했고, FILA 매출은 오프라인 매출 회복으로 2개 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세로 전환되었다. 기타 브랜드 매출 또한 최근 4년 평균치인 38% 대비 양호한 성장세를 시현했다. 

영업이익률은 ANTA·FILA·기타 브랜드가 각각 YoY -1%p·+7.2%p·+8.7%p를 기록했다.

ANTA의 영업이익률이 역성장한 이유는 DTC 전환에 따른 초기 임대료 및 인건비 증가와 정부 보조금 감소 때문이며, 정부 보조금 영향을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은 YoY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FILA 및 기타 브랜드 영업이익률 개선은 경영 레버리지 및 임대료 개선에 기인한다. 

송 연구원은 "작년 락다운으로 인한 급격한 소비시장 위축으로, 재고 부담과 대규모 프로모션에 따른 ASP 하락 우려가 안타스포츠의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되어왔다"라며 "현재 안타스포츠의 재고 회전 일수는 124일로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3년 평균치인 80일 대비 높은 수준이나, 1H22(145일) 이후 2개 반기 연속 감소하며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 주요 브랜드 점포 확장 재개도 기대된다"라며 "1H23 점포 30개 순증에 그쳤던 자체브랜드 ANTA는 2H23 점포 300개 이상 확장이 예상되고 있고, FILA 또한 3개 반기 만에 점포 확장을 재개할 예정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안타스포츠의 실적은 작년 하반기 바닥 확인 이후 올해 상반기 개선세를 시작했지만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에 기인해 주가는 YTD 18%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따라서 하반기 지속적인 경영지표 개선을 통해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확신을 키워가야 하는 상황으로 보여진다"라고 판단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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