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신청' 위니아, 협력사 450곳…”납품대금 못받아 줄도산 위기”
'법정관리 신청' 위니아, 협력사 450곳…”납품대금 못받아 줄도산 위기”
  • 신민재 기자
  • 승인 2023.10.11 12:34
  • 최종수정 2023.10.11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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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인포스탁데일리=신민재 기자]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위니아(옛 위니아딤채)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납품대금을 받지 못한 협력사 450여곳이 줄도산 위기에 놓였다.  

위니아 협력사 450여곳 협의체는 지난 10일 전라남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 1000억원에 달하는 납품대금을 받지 못했다”면서 “금융권과 정부, 지자체의 긴급 금융지원을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니아 측이 추정해 협력사들에 통보한 차입금 미지급금은 411억원 규모다. 어음 할인을 받은 협력사들이 이 금액을 대신 갚아야 할 상황에 놓였다.

협력사들은 "위니아는 법정관리 신청 중에도 홈쇼핑에서 상품을 판매하면서 협력사들을 기만했다"면서 "차입금 대환이 이뤄지지 못하면 연쇄 줄도산에 직면하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니아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사이 대유위니아그룹 최고 경영자인 박영우 회장은 미국 뉴욕에 고가 빌딩을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협력사들은 대유위니아그룹 지배구조와 주가 흐름도 비정상적으로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의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대유위니아는 현대차와 기아 협력사로 몸집을 키워왔다. 그러면서 위니아만도(현 위니아), 동부대우전자(현 위니아전자), 몽베르컨트리클럽 골프장, 창업상호저축은행(현 스마트저축은행) 등을 인수했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위니아전자를 시작으로 지난달 25일 대유플러스, 지난 4일 위니아가 연이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위니아전자는 지난해 12월부터는 생산라인 가동을 멈추다시피 했고 지금까지 직원들의 임금과 퇴직금 체불액만 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견 협력업체의 경우 수주 물량이 40% 가량 줄었다고 밝혔는데, 이보다 영세한 협력업체는 도산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신민재 기자 dydrhkd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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