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개장체크] 美 증시, 국채금리 하락 영향에 3대 지수 모두 상승
[1011개장체크] 美 증시, 국채금리 하락 영향에 3대 지수 모두 상승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10.11 08:21
  • 최종수정 2023.10.11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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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순매도 등에 0.26% 하락한 2,402.58에 장을 마감하며 하루만에 재차 하락했다.

댈러스 연은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 등으로 지난밤 뉴욕 증시가 상승으로 마감하면서 코스피지수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반납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077억, 3,781억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기관은 5,893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366계약, 344계약 순매수했고, 기관은 3,829계약 순매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1.19%), 포스코퓨처엠(-5.56%), SK이노베이션(-1.73%) 등 2차전지, POSCO홀딩스(-4.09%), 포스코인터내셔널(-3.13%) 등 포스코 그룹주가 부진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에 제주항공(-4.67%), 대한항공(-2.61%), 진에어(-4.33%) 등 항공주가 급락한 반면, S-Oil(+3.98%), GS(+4.18%) 등 정유주는 상승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지속 소식 등에 LIG넥스원(+6.38%), 한화시스템(+6.83%) 등 방산주도 상승했다.

LG전자(+7.03%)는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등에 강세 마감했다. 셀트리온(+2.34%)은 합병 성공 가능성 부각 등에 상승했다. 3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 및 방어주 매력 부각 등에 KB금융(+1.43%), 우리금융지주(+0.89%) 등 은행주도 상승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포스코퓨처엠(-5.56%), POSCO홀딩스(-4.09%), 현대차(-1.98%), SK이노베이션(-1.73%), 카카오(-1.55%), 기아(-1.29%), LG에너지솔루션(-1.19%), SK하이닉스(-0.75%), 삼성바이오로직스(-0.68%) 등이 하락한 반면, LG전자(+7.03%), 셀트리온(+2.34%), 삼성SDI(+1.87%), 삼성물산(+1.62%), KB금융(+1.43%), 삼성생명(+0.97%), 삼성전자(+0.61%), 신한지주(+0.57%), 현대모비스(+0.22%)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에 따른 불확실성 등에 2.62% 하락한 795.00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659억 순매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8억, 188억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5.31%), 에코프로(-6.32%), 엘앤에프(-3.90%), 나노신소재(-6.12%), 윤성에프앤씨(-2.48%) 등 2차전지, JYP Ent.(-4.00%), 에스엠(-6.67%), 와이지엔터테인먼트(-2.50%) 등 엔터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크게 출회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3.43%), 셀트리온제약(+1.39%) 등 셀트리온 그룹주는 합병 기대감 등에 상승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빅텍(+29.97%), 스페코(+24.31%), 한일단조(+15.33%) 등 방산주도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에스엠(-6.67%), 에코프로(-6.32%), 루닛(-5.90%), 에코프로비엠(-5.31%), 클래시스(-5.09%), 포스코DX(-4.77%), 알테오젠(-4.54%), 레인보우로보틱스(-4.02%), JYP Ent.(-4.00%), 엘앤에프(-3.90%), HPSP(-3.62%), 솔브레인(-2.62%), 파두(-2.56%), HLB(-1.80%) 등이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3.43%), 셀트리온제약(+1.39%), 카카오게임즈(+1.19%), 펄어비스(+0.55%)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속에서도 美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40% 상승한 33,739.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8% 상승한 13,562.84에, S&P500 지수는 0.52% 상승한 4,358.24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29% 상승한 3,512.07에 장을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금리인상 필요성에 대한 신중한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국채금리 하락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마감 시점 전장대비 14bp(1bp=0.01%P) 하락한 4.66%를, 2년물 국채금리는 10bp 떨어진 4.97%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가 5%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중순 이후 처음이다.

이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은행연합회(ABA) 연례행사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우리가 더 이상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전일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댈러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기간 프리미엄으로 인해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방기금금리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언급하는 등 장기 금리의 급등으로 Fed의 금리 인상이 덜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바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픽사베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픽사베이

전일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이날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인 점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부 완화시키는 모습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폭등세를 보였던 모습과 달리 유가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전쟁 당사자인 러시아가 주요산유국 중 하나인 것과 달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산유국이 아닌 데다 최근 유가가 금리 상승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속에 하락 압력을 받아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 주시 속 소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1달러(-0.47%) 하락한 85.9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한편, 이번주 후반 금융주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3분기 어닝 시즌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는 12일에는 델타항공과 도미노피자, 월그린스부츠얼라이언스 등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며, 13일에는 JP모건체이스, PNC 파이낸셜, 씨티그룹, 블랙록, 웰스파고, 유나이티드 헬스 등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펩시코는 시장 예상보다 긍정적인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이익 전망치도 상향했다.

종목별로는 펩시코(+1.88%)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상승했고, 리비안(+4.58%)은 USB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소식에 상승했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1.08%)는 미군과 2억5,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유니티소프트웨어(+1.08%)는 경영진 교체 소식에 상승했다. 애플(-0.34%), 마이크로소프트(-0.43%), 아마존(+0.95%), 알파벳A(-0.26%), 메타(+1.09%), 넷플릭스(-3.27%), 엔비디아(+1.16%), 테슬라(+1.52%) 등 대형 기술주들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증시는 대만이 휴장한 가운데, 일본이 2% 넘게 급등, 홍콩이 상승, 중국은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긴축 장기화 우려 완화 및 에너지 관련주 강세 등에 2.43% 급등한 31,746.53에 거래를 마쳤다.

美 긴축 장기화 우려가 완화되며 도쿄일렉트론(+3.40%), 후지쓰(+1.37%), 히타치(+1.46%) 등 반도체 업종과 같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원유 가격 상승세 속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 소식 등에 급등.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3.59달러(+4.34%) 상승한 86.38달러에 거래 마감. 이 같은 소식에 인펙스홀딩스(+8.58%), 도쿄가스(+4.77%) 등 에너지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편, 금일 日 재무성이 발표한 일본의 8월 경상수지는 전년동월대비 237.9% 증가한 2조2,797억엔 흑자를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였던 3조1,680억엔과 전월치의 2조7,717억엔을 하회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파나소닉(+4.92%), 소프트뱅크그룹(+3.47%), 미즈호파이낸셜(+2.47%), 도요타자동차(+2.04%), 히타치(+1.46%) 등이 상승했다.

상해 증권거래소. 사진=flickr.com/Zvi Leve
상해 증권거래소(사진=flickr.com/Zvi Leve)

10월10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속 中 비구이위안 디폴트 가능성 등에 0.70% 하락한 3,075.24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은 이날 홍콩증시 공시를 통해 이날까지 원금 규모 4억7,000만 홍콩달러(약 807억8,000만원)인 채무 가운데 상환 기한이 도래한 돈을 갚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표시 채권뿐만 아니라 상환 기한이나 유예 기한이 도래하는 모든 역외 채무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비구이위안의 달러 표시 채권은 15건에 원금 93억달러(약 12조5,000억원) 규모로 올해는 주요 달러 표시 채권 가운데 원금 만기는 없고 이자 지급 의무만 있다고 알렸다.

홍콩항셍 지수는 0.84% 상승한 17,664.73에, 대만가권 지수는 국경절로 휴장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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