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 슈퍼 컴퓨터 도조 가동 시작...높아지는 내년 FSD 수익화 가능성
테슬라(TSLA), 슈퍼 컴퓨터 도조 가동 시작...높아지는 내년 FSD 수익화 가능성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10.10 15:58
  • 최종수정 2023.10.10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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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생성 AI 어플리케이션으로 GPU 공급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테슬라는 자체 개발한 슈퍼 컴퓨터 도조의 가동을 시작했다.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을 공언함에 따라 이 과정에서 생길 보험 이슈도 부각되고 있다./사진=테슬라 영상 갈무리
사진=테슬라 영상 갈무리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도조는 기존 GPU 대비 원가가 낮기도 하지만 자율주행에 특화된 전용 모델이고 확장이 용이해 연산 능력이 빠르게 증가할 수 있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그는 "독보적인 실 주행 데이터, End to End 신경망을 쓸 수 있는 기술력과 함께 연산 능력이 내년 10월 100엑사플롭(올해 초 대비 30배 이상 증가)까지 확장된다면 내년 중 레벨 2+ 도심 자율주행의 기술 수준이 소비자들의 옵션 채택률이 높아질 정도로 충분히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향후 1년 내에 경쟁 업체가 이 같은 기술과 연산 능력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다"라며 "이는 다른 자동차 업체들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을 라이선스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올해 9월 테슬라는 AI 로봇 옵티머스 시연 영상을 공개하였다. 작년 Al Day에서 제대로 걷지도 못했던 옵티머스는 이번 영상에서 사람의 방해를 피해 물건을 옮기거나 잘못 놓아진 물건을 바로 세우기도 하는 등 다양한 동작들을 선보였다.

박연주 연구원은 "공개된 옵티머스 영상에서 확인하듯 대형언어모델은 로봇의 인지·판단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어 해당 분야 잠재력도 크다"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테슬라 주가는 중국, 미국 등의 경기 우려로 다소 조정을 받고 있으나 누적된 자동차 공급 차질과 자체적인 원가 절감으로 경기 상황 대비해서는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라며 "보다 중요하게 연산 능력의 증 가와 End to End 기술의 도입 등으로 내년 FSD의 수익화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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