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김윤기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 및 설화수 재고 환입 탓에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10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3분기 ▲매출 9038억원(-3.5% YoY; 이하 YoY) ▲영업이익 217억원(+15.4%, OPM 2.4%) ▲순이익 364억원(+50.5%)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 약세로 중국 현지, 면세 다이공, 온라인 역직구 모두 타격을 입겠다.
국내의 경우 화장품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313억원(-11.8%), 198억원(-30.7%) 을 추정되고 있다. 주력 채널 부진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중국의 경우 매출 1363억원(-8.2%; 설화수 -23.3%, 이니스프리 -18.5%, 라네즈 +29.6%), 영업손실 -136억원로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설화수 리뉴얼 관련 재고 환입 영향을 감안했다. 미국은 아마존, 유럽은 중동 세포라/영국 스페이스앤케이향 도매 물량 선행 집행을 감안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역 다변화와 브랜드 효율화를 통해 중국 없이도 돈 버는 사업 구조를 구축 중”이라면서 “자체 브랜드를 통한 자연 성장이라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는 채널 다변화(방판 축소 vs. 올리브영 확대), 기타 아시아는 브랜드 추가(일본 에스트라, 헤라 진출), 서구권은 믹스 개선(라네즈 수분 라인, 설화수 윤조 확대)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코스알엑스 연결 편입 기대 또한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15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윤기 기자 rdr05@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