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분기 수익성 악화 불가피…4분기부터 개선 전망”
“포스코, 3분기 수익성 악화 불가피…4분기부터 개선 전망”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3.10.06 08:04
  • 최종수정 2023.10.06 0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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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사진=인포스탁데일리 DB)
포스코.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6일 하나증권은 포스코 홀딩스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6조원(YoY -2.7%, QoQ +2.3%)과 1.2조원(YoY +28.3%, QoQ -11.1%)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철광석을 비롯한 원재료 가격의 하락이 예상되지만, 탄소강 ASP 하락폭이 이를 상회하면서 POSCO의 스프레드는 전분기 대비 톤당 1만원 축소될 전망이다.

여기에 계절적 비수기와 3분기에 집중된 일부 공장들의 정비 영향으로 판매량 또한 831만톤 (YoY +5.2%, QoQ -0.4%)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가격 하락과 일부 해외 계열사의 판매 감소(인도 몬순시즌) 등의 영향으로 해외 철강 자회사들의 수익성도 악화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인 1.3조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스코는 8월 중순 톤당 104달러까지 하락했던 중국의 철광석 수입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해 9월 중순 126달러를 기록한 이후 10월초 현재 12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중국 철강가격 또한 반등에 성공하긴 했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폭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에 2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상당수의 중국 철강사들의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다.

로이힐(Roy Hill)광산에서 채굴된 철광석이 현지 야드에 적치되는 모습.(사진=포스코 제공)
로이힐(Roy Hill)광산에서 채굴된 철광석이 현지 야드에 적치되는 모습. 사진=포스코

박성봉 연구원은 “중국 최대 철강사인 바오강은 8월부터 10월까지 연속해서 열연을 포함한 주요 제품 판매단가 인상을 발표했고, 이런 인상 기조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경절 이후부터는 성수기 돌입으로 중국내 철강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반면, 수익성 악화와 탈탄소를 위한 정부의 감산 규제 강화로 공급이 축소되면서 철강 수급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에 중국 철강사들의 가격 인상 시도는 시장에서 수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포스코는 올해 3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4분기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와 리튬가격 하락으로 8~9월 주가 조정이 진행됐다.

박성봉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2차전지 소재 산업의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중국 철강 시장의 수급 개선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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