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상장사 임직원 ‘미공개 정보 차익’ 3년간 145명 불공정거래
금감원, 상장사 임직원 ‘미공개 정보 차익’ 3년간 145명 불공정거래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3.10.04 15:33
  • 최종수정 2023.10.04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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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6명이 코스닥 상장사 직원···“엄정 조치”
이미지=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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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지난 3년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차익을 챙겨 적발된 상장사 임직원이 145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엄정 조치를 취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4일 “최근 상장사 임직원이 연루된 불공정거래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대형 연예기획사 직원들이 소속 아이돌 그룹의 활동 중단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도하거나 사업을 확장하는 상장사 임직원이 관련 인수합병(M&A) 정보를 이용해 사전 매수하는 행위 등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5월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BTS의 군 입대에 따른 잠정은퇴 사실을 미리 알고, 주식을 내다판 하이브 직원 3명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불공정거래는 매년 증가추세다. 지난 2021년 30명에서 2022년 73건으로 급증했다.

올해의 경우 9월까지 총 42명이 적발됐다. 최근 3년간 조치를 받은 대상은 145명에 달한다.

미공개정보를 통한 불공정거래의 코스닥 상장사 임직원은 88명으로 약 60%에 달한다.  

주요 사례를 보면 호재나 악재 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 이득을 취하거나 손실을 회피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외에도 허위 자료를 배포해 부정거래를 하거나 주가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시세조종 등 다양한 불공정거래가 적발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장사들은 상장사 임직원 연루 불공정거래 주요 사례를 참고해 내부통제 강화 등 관리·감독의무를 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영택 기자 sitory01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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