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광춘 기자]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F)가 현장직 노동자 500여명을 추가로 해고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 확대로 피해가 확대되자 맞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공장 노동자 164명을, 포드는 330여명을 추가로 해고했다.
GM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파업에서 누구도 승리할 수 없다고 반복해서 말했고, 이는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GM은 UAW의 파업 시작 직후 약 2000명의 노동자를 해고한 바 있다. 포드 역시 330명의 노동자를 추가 해고했다. ‘
포드는 "UAW의 부분 파업 전략이 연쇄 효과를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혀 파업으로 인해 해고가 일어났다는 뉘앙스로 해석된다.
포드 역시 UAW가 파업 직후 공장 노동자 약 600명을 해고한 바 있다.
전미 자동차 빅3 중 하나인 스텔란티스는 추가 해고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지난달 30일 UAW는 GM과 포드를 상대로 약 7000명 규모의 추가 파업을 진행한다고 발표했으나, 스텔란티스에 대해선 협상에 진전이 있다며 제외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 경제컨설팅사 앤더슨이코노믹스그룹에 따르면 UAW 조합원들이 파업을 시작한 지난달 15일 이후 2주 간 받지 못한 임금은 총 3억2500만 달러(약 4400억원)에 달한다.
또 사측은 파업 이후 추가 설비·생산 비용 등으로 약 11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고, 딜러사·고객사들의 손실은 약 12억 달러인 것으로 분석된다.
박광춘 기자 p2kch@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