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진 ‘로봇’ 시장, 한화로보틱스 4일 공식출범
판 커진 ‘로봇’ 시장, 한화로보틱스 4일 공식출범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10.04 12:40
  • 최종수정 2023.10.04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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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전무가 협동로봇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임원이 지난 9월 판교 한화 미래기술연구소에 방문해 협동 로봇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화로보틱스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한화가 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기존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두산 등 주요 기업에 이어 한화도 로봇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화는 4일 로봇 사업을 이끌 한화그룹의 로봇 전문 기업 '한화로보틱스'가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한화지분(68%), 한화호텔앤드리조트(32%)가 한화로보틱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음식 조리, 시설, 관리, 보안 등 사업장 곳곳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고 있다.

한화로보틱스는 사람과 같은 작업 공간에서 협력하는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객을 직접 응대할 수 있는 서비스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라인업을 늘려갈 계획이다.

또 건물 관리 로봇 등 자율 주행 기술을 접목한 제품 출시도 추진한다.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 현재 한화로보틱스는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30곳 이상의 거점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한화 협동로봇 판매의 60% 이상이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에 적극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눈에 띄는 건 한화로보틱스의 전략 기획 부문 총괄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전무가 맡았다는 점이다.

김동선 전무는 "수익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의 삶을 편안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게 로봇 산업의 핵심"이라며 "사명감을 갖고 푸드테크, 보안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 개발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전자 등도 미래 먹거리로 로봇을 낙점하고, 시장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 발표에 따르면 전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올해 52조원 수준에서 오는 2030년 200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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