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하 촉발한 '테슬라(TSLA)', 3분기 43만5000여대 판매…전년比 27%↑
가격 인하 촉발한 '테슬라(TSLA)', 3분기 43만5000여대 판매…전년比 27%↑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3.10.04 07:51
  • 최종수정 2023.10.03 2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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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기대치에 소폭 하회...4분기 사이버트럭 출시"
사진=테슬라
사진=테슬라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4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올해 3분기 총 43만5000여대를 판매(인도 기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모델3/Y 41.9만대(+29%), 모델 S/X 1.6만대(-14%)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였던 46만1000대를 6% 하회한 것이다. 당초 시장 예상치보다 판매가 적었다는 얘기다.

전분기 대비로는 전체 판매는 7%(QoQ) 감소했고, 모델 3/Y가 6%, 모델 S/X는 17% 판매가 줄었다.

2023년 3분기 생산은 43만대(+17% (YoY))로 모델 3/Y는 41만7000대(+21%), 모델 S/X 1만4000대(-31%)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전체 생산은 10% (QoQ) 감소했고, 모델 3/Y가 9%, 모델 S/X는 30% 감소했다.

테슬라 연간 및 분기별 판매 추이. 자료=하나증권
테슬라 연간 및 분기별 판매 추이. 자료=하나증권
테슬라 차종별 생산능력. 자료=하나증권
테슬라 차종별 생산능력. 자료=하나증권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공장 업그레이드를 위한 생산 중단으로 3분기 생산 및 인도량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면서 “올해 생산량 목표치는 180만대(+31% (YoY))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생산량 132만4000대는 2023년 목표를 75% 달성했고,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가격 인하를 통한 수요 진작 노력이 지속되고 있고, 텍사스/베를린 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4분기 사이버트럭 신차가 출시 예정인 바 초과 달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을 공언함에 따라 이 과정에서 생길 보험 이슈도 부각되고 있다./사진=테슬라 영상 갈무리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을 공언함에 따라 이 과정에서 생길 보험 이슈도 부각되고 있다. 사진=테슬라 영상 갈무리

테슬라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IR을 통해 물량 확대를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 전략을 재 확인했다.

장기적으로 커넥티비티/자율주행/충전/각종 서비스 등을 통한 자동차 생애주기의 단위당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는 전기차의 대량 보급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전기차 생태계 내 주요 기술의 표준화와 IT/SW에서의 선도적인 경쟁력 확보도 필요하다.

송선재 연구원은 “3분기 일시적인 둔화는 생산전략 상의 이유이고, 전체적인 성장 궤도에서 벗어났다가 판단하지 않는 바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일시적일 것”이라면서 “4분기 이후 사이버트럭 양산과 이후 이어질 신공장 증설 발표 등으로 해소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분기부터 물량 확대 전략으로 선회하면서 차량 가격인하에 따른 수익성 하락 (GPM이 3Q22 25.1%→2Q23 18.2%)이 발생 중이었고, 이번 3분기에는 생산/인도대수가 2분기보다 하락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이버트럭 양산 전까지 수익성 하락폭이 어느 수준에서 제어됐었는지가 중요할 것인 바 단기적으로 3분기 GPM 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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